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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apostle]
2000-05-27 ㅣ No.1046
주님,
오월에는 당신을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뛰놀다가
무릎이 깨져 울고 돌아오면
감싸 안아 주시던 어머니의 품.
싸리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시고는
가만가만 약을 발라 주시며
눈가를 훔치시던 어머니의 손.
지나간 세월 갈피갈피에 숨어 있는
어머니의 사랑이
오월의 바람을 타고 날아와 앉습니다.
오월에 당신은 어머니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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