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성당 게시판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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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재 [mlovecc] 쪽지 캡슐

2000-03-17 ㅣ No.596

어제 동인, 동주랑 스케이트장 갔다.

그런데 넘어졌다.

 

지난해 5월 전속력으로 달리다 넘어졌다.

(이 엄마의 달리기 실력을 보여 주려고..)

엉덩방아를 찧어 한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고역을 치뤘다.

그리고 지난 1월,또 한번의 고통이 있었다.

눈이 많이 온 어느 날,

아이들이랑 비닐포대를 하나씩 들고 뒷산으로 갔다.

"동인아, 동주야! 엄마가 길을 만들테니 따라와라!"

포대를 깔고 씨이이잉~~~~~~

"으~악~~~~~~"

어떤일을 당했는지는 정비가 안된 산에서 눈썰매를 타 본 사람만 안다.

이번 사고는 심해서 눈물까지 찔끔..

아직도 후유증으로 미사보는 것 조차도 힘들다.(앉았다 일어났다)

그런데..어제 또.....

스케이트를 처음타던 23년전에도 없었던 사고가...

 

그래도 얼라들은 신이나서 달린다.

그래도 얼라들은 소리치며 달린다.

그래도 얼라들은 기뻐하며 달린다.

나도 울 얼라들이 좋아하니 행복하다.

그러나...

울 얼라들과 놀다 허리나 제대로 펴고 늙어 갈랑가 모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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