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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 오늘 저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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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joannes2] 쪽지 캡슐

2000-02-17 ㅣ No.541

안녕하세요.. 이승엽 세례자 요한 입니다..

 

저 오늘 많이 울었습니다..

 

회사일로 차를 몰고.. 자유로를 달리고 있었습죠..

 

혼자서..

 

조달청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반포대교를 건너기

 

위하여..

 

라디오에서.. 누구 프로 인지도 잊었어요.

 

하여간.. 아...맞다.. 박철의 두시탈출..

 

대 국민 캠패인.. 사랑한다고 말합시다..

 

였죠.. 시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며느리를.., 시누이가 사랑한다구..

 

얘기하는...

 

좋은 얘기였죠..  흐뭇한..기분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가족...이라는 노래였죠..

 

노래가 시작되면서.. 눈에는

 

물이 고이기 시작했죠..

 

그냥...가사가 넘 맘에 와 닿아서..

 

가사도 잘 모르는데..

 

~~ 밤늦은 길..

 

   가족이어도...할수없는 얘기..

 

   심술굳게.....

 

   사랑하는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사랑해요..고마워요..

   

   지금껏 날지켜 준 사랑...~~~~

 

흑.. 엉엉..울고 말았죠..

 

왠지..모르게..

 

 

우리 아버지들은.. 다정스레 뺨을 부비며

 

사랑한다..얘야.. 라고 말할수 있는

 

사치를..못 배우셨죠...

 

덕분?에.. 우리도.. 사랑한다는 얘기를

 

부모님께 하기가 어렵답니다..

 

여자친구에게는 하루에 열번도 하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느덧.. 7년...

 

지금도 가끔.. 소주에 맺힌 한을 풀다보면..(^^)

 

아버지 생전에 ..

 

사..랑..해..요.. 하는

 

한마디 말을 하지 못한것이..

 

못내 가슴을 때리고는 하는데...

 

아직도...저는 어머님께..

 

사랑한다는 말씀을 해 본적이 없답니다..

 

아직..시간은 조금 있다구 생각하지만..

 

노인네들.. 언제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라..

 

후우.. 여러분은 ..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얘기해 본적이 있나요..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는요..

 

아무래도.. 저..하기..어려울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 .... 주님께..가시고..

 

많이 후회하게 될것 같아요..

 

잉.. 또 눈물 날려구 그런다..히..

 

나이먹으니 주책이야..

 

자꾸.. 정이 생겨서..크...

 

이만 갑니다..

 

굿뉴스 대화방가서.. 좋은 분들과..

 

한마디 대화를 ... 기분 전환..

 

하여간...

 

우리들의 엄마..아빠..들...

 

 

     ㅅ ㅏ ㄹ ㅏ

           ㅇ

 

    ㅎ ㅐ  ㅇ

           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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