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성당 게시판
보르소 교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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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랜만에 인사를 한다.
여름행사 준비 잘 되어 가고 있는지? 우리 동네도 정신없이 하고 있단다. 난 교감이지만 직장을 핑계로(?) 캠프장을 후배들에게 넘겼지. (처음 가는 캠프라서 욕심도 났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작년까지는 밤늦게까지 성당에서 일해도 아침잠을 늘어지게 자고 다시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새벽같이 일어나고 퇴근 후 성당에 와야 하니 체력이 엄청 딸린다. 새삼 직장인교사의 애환을 피부로 생생히 느낀단다.
무어라 좋은 이야기를 해 주기에 문장력이 부족하구나.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복음말씀으로 대신할게. (재작년 이맘때쯤 새벽미사에서 이 복음을 듣고 눈물이 핑 돌 뻔했던 생각이 나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겠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