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성당 게시판

사랑해요! 샌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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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선 [kangboni] 쪽지 캡슐

2000-08-07 ㅣ No.604

샌님들! 어제는 모두 잘 주무셨는지요?

너무 무리하게 밤을 지내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긴장이 풀려 지금쯤은 모두 축 늘어져 있겠지요?

동안 너무 수고하였으니 푹 쉬세요.

 

어제 예고도 없이 찾아가서 샌님들 뒷풀이 분위기를 망치지나 않았는지 미안하구만요.

사실 총무님보다 먼저 글을 오리려고 어제 밤 헤어져 집에 돌아오자마자 글을 올렸었는데, 술이 약간 취했는지 그만 등록을 하지 않고 취소를 클릭해 버려 열 받아 그냥 자 버렸어유

 

우리 총무님은 어제는 못 마시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데 오늘 출근해서 일이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먼저 글을 올린 걸 보면 그래도 속이 괜찮은가 봐요.

사실 우리 총무님 건강이 별로 좋지를 않은데, 그래도 우리 샌님들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어제는 못 먹는 술을 무리하게 많이 마셨어요. 그렇게 많이( ? ) 술 마시는 것 처음봐요.

 

총무단에서 사실 그동안 가족캠프 준비하는데 많이 도움을 주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 사실 나와 총무님은 사무실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영업업무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방에 출장도 자주 가고 해서 마음은 많았지만 관심이 부족하였답니다. 허나 우리 샌님들이 잘 해 주리라고 믿었고 또 샌님들이 회의하는데 방해가 될까 봐 자주 위문방문을 못 하였답니다. 나의 변명이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기 바래요.

 

여러 환경과 여건이 안 맞아 미숙한 점이 많았지만, 샌님들의 열정과 희생은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어른들께서 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얘기가 있긴 하지만 모든 일에 100% 만족은 없는 법이니 너무 신경을 쓰지 않기를 바라며, 선생님들도 다음에는 더욱 더 나은 행사가 될수 있도록 냉철하고 심도있게 사후 평가회를 열어 문제점을 찾아 주길 바랍니다.

아무튼 어른들도 샌님들이 노력한 만큼 매끄럽게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 등골에 땀이 주루룩 흐를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고, 마음속으로 많이 가슴 아파 했답니다.

 

지금 하는 샌님들의 노력들은 우리 마장동 본당의 발전에 크나 큰 밑거름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어른들도 마장동 성당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일부터 하나 하나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하는 희생과 노력은 당장 좋은 열매를 맺기는 힘들겠지만 먼 훗날 마장동성당의 한 역사가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 모두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함께 큰 소리내어 웃어봅시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샌님들이여 힘을 내세요!

샌님들!

모두를 사랑 사랑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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