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그대에 전화가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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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2000-08-02 ㅣ No.6299

삼일째 철야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먹어서 인지 철야도 못 하겠습니다.

어릴적 친구들과 싸움을 할때 아무리 맞아도 터지지 않던 코피인데...

오늘은 정말 시원하게 터져버렸습니다.

우리 사장이 안쓰럽게 쳐다 봅니다. 그리고 또 일을 하잡니다.

액수가 많은 것 ’0’이라는 숫자가 오늘따라 왜이리 귀찮은지 모르겠습니다.

2개, 3개.....7개, 8개....

한개 덜 찍으면 처음부터 계산 다시 해야 합니다.

눈이 가물거립니다. 오늘은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장의 눈치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전 계속 책상에서 인상쓰고 있고...

제가 한 인상합니다.(누리울림 후배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궁금하면 물어보세요...)

제글 아래 누구는 휴가중이라 집에서 건설적인 일을 하고 있는데....(방바닥 다지기...)

내일은 과천으로 광화문으로 정신없이 다녀야하고...

내일 저녁은 비록 중고차 이지만 자동차 축성을 받아야 하는데...

휴~

젊어 철야할때는 "나로 인해 나의 동료들은 집에서 편안한 잠을 자고 있다"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부정적인 생각만 듭니다.

모두들 잘 주무십시요.  아래 누가 보내준 글을 옮겨 봅니다.

 

 

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

무슨말을 할까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대가 부담스러워 할테니까요

그렇다고

보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을 겁니다

보지 않아도 언제나 보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전화하고 싶었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니까요

그러면

그대도 나처럼 내가 그리운가 물어라도 볼까요

그러면

그대도 내가 전화하면 즐거운가 물어라도 볼까요

그러면

그대도 잠이들면 꿈속에서 나를 만나는지 물어볼까요

그럴리는 없지만은

그래도

그대에게서 전화가 오면

밝은 목소릴 들으니 반갑다고

좋은 하루가 되고

좋은 꿈꾸라고

말하겠습니다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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