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오랜만에 느껴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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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TV에서 어떤 오락프로를 봤는데여...제목은 잘 모르겠구여... 음..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불러보아 심청이와 심봉사 얘기를 한 선생님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청이가 자신의 몸을 팔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대목에서 심봉사 복장을 한 사람이 유치원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약간의 어리둥절하게 그 심봉사를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죠.. 그리고는 심봉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가져오면 내가 눈을 뜰수 있다구... 그리고선 1명씩 면담하듯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가장 소중한게 뭐냐구... 그 중 유치원에서 가장 정직하다는 한 여자아이가 심봉사 귀에대구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말했습니다... 근데 너무 소중해서 엄마가 손도 못대게 한다구 했습니다... 심봉사는 그래두 그 소중한 것을 가져오면 내가 눈을 뜰 수 있다구 가져오라 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집까지 정말 힘차게 달리더군여... 집에 도착하자 엄마에게 정말 이쁘게 ’다녀왔습니다’..하구선 안방으로 갔습니다... 글쎄 그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건 바로 엄마 화장품이었습니다... 혼날까봐 가져가지는 못하구 만지작만지작거리고만 있었습니다...너무 귀여워서 원...후후 어쨌든 그러자 엄마는 "그거 만지는거 아니예요" 라면서 타일렀죠...(사실 엄마는 다 알고있었습니다만...)그러자 그 아이는 거실로 나오더니...한 30초 동안을 그냥 서성거리더니 설겆이하던 엄마 옆으로 와선...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저거 제가 가져가야 심청이 할아버지가 눈을 뜰 수 있어요 가져가도 돼여?"라구... 후후 정말 너무너무 귀엽구 착해서 그 무슨 말로는 설명못할 벅참이... 저같으면 둘중에 하나를 택했겠죠...할아버지 그냥 모른척하구 다른데루 놀러갔든가...아님 엄마몰래 어떻해서든 그 물건을 빼돌렸겠죠...하하..아마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싶네여.. 나만 그런가?... 정말 어떻게 첨보는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그런 위험(?)을 무릅쓰구... 또 정말 어떻게 그렇게 솔직하게 엄마에게 양해까지 구하면서... 뭐 하나를 또 배운거 같습니다...5살짜리 아이에게서 말이죠...후후...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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