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4절 -13장 50절

인쇄

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0-10-04 ㅣ No.3027

 
 
4 다니엘아, 너는 마지막 때까지 이 말씀을 비밀에 부치고 이 책을 봉인해 두어라. 많은 이가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5 그 때에 나 다니엘이 바라보니 다른 두 사람이 서 있는데, 한 사람은 이쪽 강가에 , 다른 한 사람은 저쪽 강 가에 있었다.
 
6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아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분에게 물었다."이 놀라운 일들은 언제 끝이 납니까?"

7 아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사람이 오른손과 왼손을 하늘로 쳐들고서는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을 두고 이렇게 맹세하는 것을 나는 들었다. "일 년과 이 년과 반 년이 지나야 합니다. 거룩한 백성의 세력이 산산이 부서져야 이 모든 일이 끝날 것입니다."
 
8 나는 이 말을 듣고 그 뜻을 깨닫지 못하여, "나리, 이 일들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9 그가 대답하였다."가거라, 다니엘아! 이 말씀은 마지막 때까지 비밀에 부쳐지고 봉인되어 있어야 한다.
 
10 그동안에 많은 이가 정화되고 순화되고 단련되지만, 악인들은 줄곧 악을 저지를 것이다. 그리고 악인들은 아무도 깨닫지 못하지만, 현명한 이들을 깨달을 것이다.
 
11 일일 번제가 폐지되고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이 세워질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이 흐를 것이다.
 
12 행복하여라. 천삼백삼십오 일이 될 때까지 견디어 내는 이들!
13 그러니 너는 끝까지 가거라. 너는 잠들어 쉬겠지만 끝날에 일어나 네 몫을 받을 것이다."
 
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하다
13
1 바빌론에 요아킴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2 그는 수산나라고 하는 힐키야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수산나는 매우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다.
 
3 수산나의 부모는 의로운 이들로서 그 딸을 모세의 율법에 따라 교육시켰다.
 
4 한편 요아킴은 아주 부유한 사람으로서 넓은 정원이 그의 집에 맞붙어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큰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늘 그를 찾아오곤 하였다.
 
5 그런데 그 해에 어떤 두 원로가 백성 가운데에서 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바로 그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바빌론에서, 백성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재판관인  원로들에게서 죄악이나왔다."
 
6 그들이 줄곧 요아킴의 집에 있었으므로 , 소송 거리가 있는 이들은 모두 그리로 그들을 찾아갔다.
 
7 한낮에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 수산나는 남편의 정원에 들어가 거닐곤하였다.
 
8 그렇게 그곳에 들어가 거니는 수산나를  매일 눈여겨 본 그 두 원로는 수산나에게 음욕을 품게 되었다.
 
9 그들은 양심을 억누르고 하늘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린 채, 의로운 판결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10 둘 다 수산나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지만 서로 고민을 말하지 않았다.
 
11 수산나와 정을 통하고 싶다는 자기들의 음욕을 밝히기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12 그러면서도 그 여인을 보려고 매일 부지런히 기회를 엿보았다.
 
13 어느 날 그들은 "점심때가 되었으니 집으로 가세." 하고 서로 말하고서는 , 그곳을 나와 헤어졌다.
 
14 그러나 그들은 되돌아오다가 마주치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까닭을 캐묻다가 마침내 자기들의 음욕을 실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혼자 있는 수산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찾아보기로 약속하였다.
 
15 그들이 알맞은 날을 엿보고 있을 때, 수산나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하녀 둘만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날이 무더웠으므로 그곳에서 목욕을 하려고 하였다.
 
16 거기에는 숨어서 수산나를 엿보는 그 두 원로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17 수산나는 하녀들에게, "내가 목욕을 하게 올리브 기름과 물분을 가져오고 정원 문들을 닫아걸어라. " 하고 말하였다.
 
18 하녀들은 수산나가 말한 대로 하였다, 곧 정원 문들을 닫아걸고서는 분부받은 것들을 가져오려고 옆문으로 나갔다. 원로들이 숨어 있었기 때문에 하녀들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19 하녀들이 나가자마자 두 원로는 일어나서 수산나에게 달려가
 
20 말하였다. "자, 정원 문들은 잠겼고 우리를 보는 이가 아무도 없소. 우리는 당신을 간절히 원하오. 그러니 우리 뜻을 받아들여 우리와 함께 잡시다.
 
21 그러지 않으면, 어떤 젊은이가 당신과 함께 있었고  바로 그 때문에 당신이 하녀들을 내보냈다고 증언하겠소."
 
22 수산나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나는 꼼짝 못할 곤경에 빠졌소. 그렇게 하면 그것은 나에게 죽음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여도 당신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을 것이오.
 
23 주님 앞에 죄를 짓느니 , 차라리 그렇게 하지 않고 당신들의 손아귀에 걸려드는 편이 더 낫소. "
 
24 그러고 나서 수산나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 두 원로도 수산나를 향하여 소리를 지르더니,
 
25 그 가운데 하나가 달려가서 정원 문들을 열어   젖혔다.
 
26 집에 있던 사람들이 정원에서 나는 고함 소리를 듣고 , 옆문으로 뛰어 들어가 수산나에게 일어난 일을 보았다.
 
27 원로들이 저희 쪽의 이야기를 하자 하인들은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였다. 수산나를 두고 누가 그와 같은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28 다음 날, 수산나의 남편 요아킴의 집으로 백성이 모여들 때, 그 두 원로는 수산나를 죽이겠다는 악한 생각을 가득 품고서 그리로 갔다.
 
29 그들이 백성 앞에서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어 요아킴의 아내, 힐키야의 딸 수산나를 데려오게 하시오."그러자 백성이 사람을 보냈다.
 
30 수산나는 부모와 자녀들과 모든 친척과 함께 나왔다.
 
31 수산나는 매우 우아하고 모습이 아름다웠다.
 
32 그는 베일을 쓰고 있었는데, 그 악인들은 수산나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려는 속셈으로 베일을 벗기라고 명령하였다.
 
33 그러자 수산나 곁에 있던 이들과 그를 보는 이들이 모두 울었다.
 
34 그 두 원로는 일어나 백성 한가운데에서 수산나의 머리에 자기들의 손을 얹었다.
 
35 수산나는 눈물이 가득한 채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마음으로 주님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6 그 두 원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단 둘이서 정원을 거닐고 있을 때, 이 여자가 여종 둘을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가더니 , 정원 문들을 닫아걸고서는 여종들을 내보냈소.
 
37 그때에 숨어 있던 젊은이 하나가 이 여자에게 가더니 함께 누웠소.
 
38 정원 구석에 있던 우리는 그 죄악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서 그들에게 달려갔소.
 
39 그리고 둘이서 정을 통하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자가 우리보다 힘이 세어 붙잡을 수는 없었소.  그래서 그자는 문을 열고 달아나 버렸소.
 
40 그 대신 이 여자를 붙들고 그 젊은이가 누구냐고 물었지만,
 
41 이 여자는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려고 하지 않았소. 이것이 우리의 증언이오."
그들이 백성의 원로이며 재판관이었기 때문에 , 회중은 그들을 믿고 수산나에게 사형을 선고하였다.
 
42 그때 수산나가 크게 소리 지르며 말하였다. "아, 영원하신 하느님! 당신께서는 감추어진 것을 아시고 무슨 일이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다 아십니다.
 
43 또한 당신께서는 이자들이 저에 관하여 거짓된 증언을 하였음도 알고 계십니다. 이자들이 저를 해치려고 악의로 꾸며 낸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 저는 이제 죽게 되었습니다.
 
44 주님께서 수산나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45 그리하여 사람들이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끌고 갈 때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셨다.
 
46 그러자 다니엘이 "나는 이 여인의 죽음에 책임이 없습니다. "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47 온 백성이 그에게 돌아서서 , "그대가 한 말은 무슨 소리요?" 하고 물었다.
 
48 다니엘은 그들 한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여러분은 어찌 그토록 어리석습니까? 신문을 해 보지도 않고  사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어찌 이스라엘의 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수가 있습니까?
 
49 법정으로 돌아가십시오. 이자들은 수산나에 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습니다."
 
50 온 백성은 서둘러 돌아갔다.그러자 다른 원로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원로의 지위를 주셨으니 우리 가운데에 앉아서 설명해 보게."


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