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집회서 6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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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04-23 ㅣ No.3243

친구를 저버리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죄인이나 할 짓이고

그런 짓을 하면 평판이 나빠져서 비난과 망신을 살 뿐이다.

 

격정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그것이 미친 황소처럼 네 영혼을 짓밟아 버릴까 두렵다.

 

격정에 빠지면 너는 너의 잎을 뜯어 삼켜 열매를 못 맺게

되고 마침내 메마른 나무처럼 버려지리라.

 

탐욕에 사로잡힌 영혼은 그 사람을 망하게 하고

그를 원수들의 웃음거리로 만들리라.

 

우정(6:5-17)

 

부드러운 말은 친구를 많이 만들고 상냥한 말은 친구들을

정답게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들과 잘 사귀어라.

그러나 네 마음을 털어 놓을 친구는 한 사람만 택하여라.

 

친구를 사귈 때에는 먼저 그를 시험해 볼 일이다.

너무 서둘러 네 마음을 주지 말아라.

 

어떤 친구는 자기에게 이익이 있을 때에만 우정을 보이고

네가 불행하게 되면 너를 버린다.

 

어떤 친구는 원수로 변하여 너와 싸우며 너의 숨은 약점을

공개한다.

 

또 어떤 친구는 너의 식탁에는 잘 와서 앉으나 제가 불행하게

되면 너를 버린다.

 

네가 잘 살 때는 네 집을 자기 집처럼 여기고 네 하인들마저

마음대로 부리다가

 

네가 망하게 되면 등을 돌려 네 앞에서 자취를 감춰 버린다.

 

원수들을 멀리하고 친구들도 경계하여라.

 

성실한 친구는 안전한 피난처요 그런 친구를 가진 것은 보화를

지닌 것과 같다.

 

성실한 친구는 무엇과도 비길 수 없으며 그 우정을 값으로

따질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의 신비한 약인데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

만이 이런 친구를 얻을 수 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참된 벗을 만든다.

그러므로 그의 친구도 그처럼 참되게 대해 준다.

 

지혜의 수련(6:18-37)

 

너는 들어라! 젊을 때부터 교양을 쌓아라.

그러면 늙어서도 지혜가 너를 떠나지 않으리라.

 

밭을 갈고 씨를 뿌리듯이 지혜를 가꾸어라.

그리고 끈기를 가지고 지혜의 좋은 열매를 기다려라.

지혜를 가꾸노라면 얼마 동안은 고생하겠지만

멀지 않아 그 열매를 맛보게 되리라.

 

지혜의 길은 무식한 사람들에게 더 없이 험준하고

경솔한 사람은 지혜의 길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그런 경솔한 사람에게 무거운 시련이 바위처럼 내리누르면

그는 곧 지혜를 내던지고 만다.

 

지혜는 문자 그대로 지혜라, 아무나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너는 들어라, 내 의견을 받아 들여 나의 충고를 거역하지

말아라.

 

네 발을 지혜의 족쇄로 채우고 네 목에 지혜의 칼을 써라.

 

네 등을 구푸려 지혜의 짐을 지고 그 속박에 짜증내지 말아라.

 

네 정성을 다하여 지혜를 따르고 네 전력을 기울여 지혜의

길을 지켜라.

 

그 발자취를 살펴 따르면 지혜는 너에게 나타나리라.

그리고 한번 지혜를 붙잡거든 놓치지 말아라.

 

너는 그 지혜에게서 마침내 안식을 얻고 그 지혜는 너에게

기쁨이 되어 주리라.

 

그 때 지혜의 족쇄는 너에게 견고한 방패가 되고 네 목에

쓴 칼은 영광스런 의상이 되리라.

 

지혜의 멍에는 황금의 장식이 되고 그 밧줄은 고귀한 옷술이

된다.

 

네가 지혜를 영광의 예복처럼 입을 것이요 빛나는 왕관처럼

머리에 쓸 것이다.

 

너는 들어라, 마음만 있으면 지혜를 배울 수 있고 그것에

정진하면 현명해질 것이다.

 

네가 듣기를 좋아하면 배우는 것이 많겠고 귀를 기울일 줄

알면 현자가 되리라.

 

너는 노인들의 모임에 자주 가고 그 중에 현명한 사람이 있거든

그를 가까이하여라.

 

신성한 말씀을 항상 즐겨 듣고 뜻깊은 격언을 귓전으로 흘려

버리지 말아라.

 

지혜로운 사람을 발견하거든 아침 일찍부터 그를 찾아 그 집

문지방이 닳도록 다녀라.

 

주님의 계명을 마음 속에 새기고 그 명하신 모든 것을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님게서 네 마음을 굳세게 해 주시고 네가 바라는 지혜를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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