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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내가 부활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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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용 [kjy0817kjy] 쪽지 캡슐

2009-04-28 ㅣ No.10778

  안면도꽃박람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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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마리아는 회개한 여인이었으나  그 밑바닥에는 깊은 슬픔이 깔려 있었습니다.

한평생을 몸을 팔아서 살아온 죄인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으나

그 슬픔은 한 순간에 고무지우개 지우듯이 지워질 수 없었기에 

 막달라 마리아는 눈물이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성모마리아를 옆에서 지켰으며

십자가 밑에서 끝까지 예수님을 지켰고 무덤 주위를 떠나지 않았고

눈물로 예수님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습니다.

비록 그 여인은 예수님의 완전한 부활을 그 당시에 믿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님은 마리아에게 성스러운 모습을 보이셨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여기에서 열심히 살고, 충성을 다하고, 그리고 예수님을 떠나지 않는 자에게는

예수님은 늘 당신의 모습을 우선적으로 보여주신다고 하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살아가다가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흘리는 눈물의 대부분은 자기 위주의 한풀이로 흘릴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의 눈물도 역시 복음적으로 흘려야 하지 않을까!


두 번째, 예수님은 다락방에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세 번씩이나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면서 용기를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는 온갖 두려움에 있습니다.

본인 자신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수도 있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병원에 가면 중환자실에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가도 많은 환자들이 죽음에 직면하고 삽니다.

담담해진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우리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그 검사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깊은 공포와 두려움에 쌓일 때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들에게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면서 오늘도 말씀으로써, 성체로써 우리들에게 다가오십니다.

이 세상이 주는 평화보다는 영적인 평화를 우리들은 늘 갈망하고 갈구해야 될 겁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은 토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네 손을 넣어서 내 옆구리에 넣어보아라, 그래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 되어라!”

도마는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면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진복자니라!’


도마는 의심과 회의와 분심의 대표자입니다.

모든 분열과 깨짐은 의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부사이도 의처증과 의부증 때문에 금이 갑니다.

본당신부와 신자들 사이도 서로 의심을 하면 그 공동체는 분열이 됩니다.


오늘도 부활한 주님은 의심과 불신과  회의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자에게

‘서로 믿고 신뢰하라!’

‘나를 믿는 자 되라!’ 고 복음을 선포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사람을 가슴 속에 담고 살지 말고 나를 가슴에 담고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믿는 존재가 아니라 신뢰하려고 애쓰는 자입니다.

믿을 분은 하느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을 믿고 살지 마십시오.

충성을 다하던 자가 한순간에 나에게 칼을 들이댑니다.

사람을 가슴팍 속에 담고 사는 사람은 한평생 죽을때까지 상처로부터 헤어나지 못합니다.

미운 놈 피해서 달아나면 더욱 미운 놈이 내 앞에 나타납니다.

그 놈 피해서 도망치면 더더욱 미운 놈이 내 앞에 나타납니다.

어떻게 한평생을 사람을 피하면서, 내 입맛에 맞는 사람만 골라가며 살아가겠는가!


내 가슴팍 한가운데 예수님을 담고 살면 어떤 놈이 와서 찔러도 담대해집니다.

물론 예수님이 한 가슴 속에  있어도 누가 와서 찌르면 아픕니다.

그러나 그전과는 무엇이 달라졌느냐?

회복이 빠릅니다.

그 전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그 상처로부터 피가 흘러내리지만 예수님을 한가운데 담고

살았을 때는 누군가 상처를 주어도 그전보다 회복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담대해집니다.

나를 믿는 자 되고 나를 너희의 가슴팍 한가운데 모시고 살라!

오늘 우리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느티나무 김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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