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행복과 감사가 가-득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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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애 [ae229] 쪽지 캡슐

2002-07-25 ㅣ No.2678

  사랑스런 나의 아들은 뿅뿅이를 달아놓은 수영모자를 써보기도 하고 별로 많지 않은 준비물을 몇 번씩이나 자꾸 자꾸 확인해 보는라 잠이 들지 못합니다.

식탁위엔 내일 가져갈 김밥에 무슨 재료를 넣어야 하는지를 일일히 적어서 올려 놓았습니다.

수영복과 수건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접어서 가방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는 엄마에게 밤을 새우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엄마가 늦잠을 자서 이 소중한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봐 걱정을 합니다.

그모습이 너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제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오늘밤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런 행복을 주시는 나의 주님께...

일곱살짜리 미래의 베드로, 나의 귀염둥이에게...

청년천사들, 연희동의 보배인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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