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당신에게 있어 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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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7-08-31 ㅣ No.7646

          
          
          정확히 듣지못해 
          약속이 어긋나고 
          감정과 편견에 치우쳐 
          오해가 깊어질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 쓸쓸함을 삼키는 
          외딴 섬으로 서게 됩니다 
          
          잘 들어서 지혜 더욱 밝아지고 잘 들어서 사랑 또한 깊어지는 복된 사람
          평범하지만 들꽃향기 풍기는 아름다운 들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해인수녀님의 [들음의 길 위에서 ]中에서
          당신에게 있어 나는 누구입니까?
          오늘은 이 질문을 받고 혼자말로 다자고짜 거꾸로 자신에게 물어 봅니다.
          내게 있어 당신은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인간의 이기심과 악의는 많은 것들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부정하고 불평하고 부인하기 일쑤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이러저러한 이유로 상처만 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용서란 말을 꺼낼수도 평화를 사랑한다는 말을 감히 입에 담을 수도 없습니다.
          머리로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사랑하지만 마음으로는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실천하기 더더욱 어렵습니다..... 아~~~! 주님을 따르기 어려워하고 주저하는 나는
          마음의 짐조차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만 뒤돌아 보며 쓸쓸함을 삼키는 외딴섬으로 서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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