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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 복음 말씀을 실제 온마음다해 살도록 도움주는 이달 생활 말씀[아뽈로니아가 ]모셔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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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순 [appol] 쪽지 캡슐

2007-09-02 ㅣ No.7648

생활말씀-9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1 티모 6, 11).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이 모든 덕들을 생활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이런 덕들을 한 가지씩 모두 실천하려고 한다면 이는 어려운 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 순간을 살아갈 때에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에서 생활하시며,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실 때에는 우리의 내면에 사랑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은 상황의 변화를 따라가면서 인내하고, 항구하고 온유하며, 모든 면에서 가난하고 순결하며 자비롭습니다. 그는 매우 높고 순수한 의미의 사랑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정 마음과 정신과 목숨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이 사람은 내면으로 빛을 받습니다. 그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남을 판단하지 않고, 나쁜 생각을 품지 않으며,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다른 뺨마저 돌려대고’, ‘이천 걸음을 가주는’(마태오 5, 41 참조) 복음적 무모함의 힘을 지닙니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성 바오로는 자신의 충실한 협력자이며 여행의 동반자이고, 친구인 동시에 마치 아들처럼 신뢰할 수 있게 된 티모테오에게 그렇게 권고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교만과 시기와 분쟁과 돈에 대한 애착에 대해 설명한 후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또한 티모테오에게 인간적이며 그리스도적인 덕들이 빛나는 생활을 향해 나아가도록 권고했습니다.

우리가 세례성사 때 악을 끊어버리고 즉 ‘피하고’, 선을 따르겠다고 즉 ‘주력하겠다고’ 맹세한 순간이 이 말씀 안에서 메아리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능력과 힘을 주시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시며, 성 바오로의 권고를 실현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1944년 이탈리아의 트렌토에서 한 그룹의 처녀들이 첫 포콜라레 공동체에서 했던 체험은 이 생활말씀을, 무엇보다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알아듣게 합니다.

초기에는 근본적인 사랑을 실천하기가 늘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사이의 관계에도 먼지가 쌓일 수 있었고 일치는 약화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서로 상대편의 단점과 다른 사람들의 불완전함을 보게 될 때, 그리고 그들을 판단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에는 우리 사이를 흐르던 사랑의 열정이 식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어느 날 한 가지 서약을 하기로 했으며, 그것을 ‘자비의 서약’이라고 불렀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포콜라레(포콜라레 운동 본부)와 학교, 직장 등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그 만나는 사람들의 결점을 전혀 기억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것을 사랑으로 덮으면서 새롭게, 진정 새롭게 바라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음속에서 모든 것을 완전히 잊고 용서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힘든 일이긴 했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 이렇게 노력했으며, 이 같은 삶은 늘 먼저 사랑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용서하시며 잊어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본받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끼아라 루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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