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글] 걱정은 다음 토요일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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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2-12-02 ㅣ No.2848

 

걱정은 다음 토요일에 하자

자신의 걱정거리를 적은 종이를 상자에 담아

다음 토요일 4시가 될 때까지 안 보이는 곳에 두고

걱정을 잊어 버린다.

그리고는 다음 토요일 4시에 종이를 꺼내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즉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거나

걱정거리를 완전히 지워 버리거나 아니면

걱정을 그 다음 토요일로 미루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 걱정을 빨리 해결해 버리는 것이 좋다.

지구와 데이트 시간을 갖자

공원이나 뒷마당 등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에

규칙적으로 찾아가자.

가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서 그곳의 색깔과 냄새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자세히 살퍼본다.

그러다 보면 지구와 내가 하나라는 느낌이 점점 커지면서

사람에 대한 시야도 넓어진다.

큰소리내 웃자

’으하하하하. 히히히히’ 어떤 웃음소리든 상관없으니

무조건 눈물이 날 정도로 큰소리로 웃어 보자.

괴로움이 이맛살이 절로 찌프려질 때 일수록 소리내어 웃자.

슬픈 웃음이 진짜 웃음이 될 때까지 웃고 또 웃자.

시간을 잊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손목시계를 벗어던지고

시간과 무관한 생활을 해보자.

시계에 얽매인 일상의 현실에서 벗아나면

또 다른 종류의 시간이 보인다.

항상 빠듯하게 살던 사람이 ’시간 없는 날’ 을 만들었더니

매일 지나 다니던 길가에 꽃이 피어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처럼



좋은생각 中에서













 

흐르는 음악 Les Jours Tranquiles - Andre Ga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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