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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새 교황 탄생! 교황 베네딕토 16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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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어떤 인물인지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끝) 제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요세프 라칭거 추기경은 올해 78살로 독일 출신입니다. 독일 출신의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된 것은 11세기 이후 거의 천년 만의 일입니다. 라칭어 추기경은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나 프라이싱 신학대와 뮌헨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24살이던 지난 51년 형과 함께 성직자의 길에 들어섰고 그 후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77년에는 뮌헨 대주교가 된 지 넉달만에 추기경으로 임명됐습니다. 그의 나이 50세였습니다. 이어 지난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신앙 교리성 수장에 지명된 뒤부터 교황의 가장 가까운 조력자로 지금까지 활동해 왔습니다. 콘클라베 기간에는 교황 선출 추기경단 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언론들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되기 전 가장 유력한 교황 후보 중 한사람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라칭어 추기경은 특히 바티칸에서 활동하는 동안 탁월한 교리 해석가로 또 뛰어난 학자로도 명성을 떨쳤습니다 무엇보다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윤리와 가치를 수호하고 정통 원리 원칙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교황청의 신앙 교리를 담당해 오면서 동성애와 이혼, 인간복제 등의 문제에 대해선 전통적 윤리에 반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가톨릭이 세계곳곳에서 세속주의와 타 종교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정통 원리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라칭어 추기경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또한 해방신학과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라칭어 추기경은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인 지난 13일 유럽의 기독교적 전통을 되돌아보라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콘클라베 개시일인 18일 오전 특별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회의 절대적 진리를 수호할 인물을 교황으로 선출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강령에 바탕을 둔 분명한 믿음을 갖는 것은 원리주의로 분류되는 반면, 가치의 바람에 휩쓸려 다니는 상대주의가 오늘날의 기준에서 수용되는 유일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11억 가톨릭 신자의 영적 아버지로서 그리스도 사랑과 평화를 널리 증거할 수 있기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새 교황의 탄생을 기쁨과 환희,설렘으로 맞이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