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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장-4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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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5-29 ㅣ No.2167

 

히즈키야의 발병과 치유

 

38

 

1  그 무렵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되었는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 일을 정리하여라. 너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

 

그러자 히즈키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말씀드렸다.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 그러고 나서 히즈키야는 슬피 통곡하였다.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가서 히즈키야에게 말하여라.'너의 조상 다윗의 하느님인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 주겠다.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

 

이것은 주님이 말한 일을 그대로 이룬다는 표징으로서, 주님이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보라, 지는 해를 따라 내려갔던 아하즈의 해시계의 그림자를 내가 열 칸 뒤로 돌리겠다. '" 그러자 아하즈의 해시계 위에 드리워졌던 해가 열 칸 뒤로 돌아갔다.

 

히즈키야의 찬미가

 

9  병이 들었다가 그 병에서 회복된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글이다.

 

"나는 생각하였네. '내 생의 한창때에

나는 떠나야 하는구나.

남은 햇수를 지내러

나는 저승의 문으로 불려 가는구나.'

 

나는 또 생각하였네.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을 뵙지 못하고

이제는 세상 주민들 가운데

한 사람도 보지 못하겠구나.'

 

목자들의 천막처럼

나의 거처가 뽑혀 내게서 치워졌으니

나는 베 짜는 이처럼 내 생을 감아 들여야 했네.

그분께서 나를 베틀에서 잘라 버리셨네.

 

낮이나 밤이나 당신께서는 저를 막바지로 몰고 가시니

 

저는 구해 달라 아침까지 부르짖습니다.

당신께서 사자처럼 저의 뼈들을 모두 부수십니다.

낮이나 밤이나 당신께서는 저를 막바지로 몰고 가십니다.

 

저는 제비처럼 두루미처럼 울로

비둘기처럼 탄식합니다.

위를 보느라 제 눈은 지쳤습니다.

주님, 곤경에 빠진 이 몸, 저를 돌보아 주소서.

 

나 무어라 말하리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고

그분께서 행하셨는데

내 영혼의 쓰라림 때문에

내 잠이 모두 달아나 버렸다네.

 

주님, 사람들은 그것들로 해서 살아가고

제 목숨은 그러한 모든 것들에 달려 있습니다.

저를 낫게 해 주십시오. 저를 살려 주소서.

 

보소서, 저의 쓰디쓴 쓰라림은 행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신께서는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게

제 목숨을 지켜 주셨습니다.

정녕 저의 모든 죄악을

당신의 등 뒤로 던져 버리셨습니다.

 

저승은 당신을 찬송할 수 없고

죽음은 당신을 찬양할 수 없으며

구렁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당신의 성실하심에 희망을 두지 못합니다.

 

오늘 제가 하듯이

산 사람, 살아 있는 사람만이 당신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당신의 성실하심을 알립니다.

 

주님은 나를 구하시는 분,

우리 한평생 모든 날에

주님의 집에서

현악기 타며 노래 부르세. "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 드리면, 임금님께서 나으실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히즈키야가"내가 주님의 집에 오를 수 있다는 표징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바빌론의 사절단

 

39

 

1  그때에 발아단의 아들인 바빌론 임금 므로닥 발아단이, 히즈키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편지와 예물을 보냈다.

 

히즈키야는 그들을ㄹ 반가이 맞아들이고, 그들에게 자기의 보물 창고와 은과 금, 향료와 고급 기름, 병기고 전체와 창고 안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다. 히즈키야가 자기 궁궐과 나라 안에 있는 것 가운데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에 이사야 예언자가 히즈키야 임금에게 와서 물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습니까? 어디에서 왔습니까? "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먼 나라에서 나를 찾아온 사람들이오. 바빌론에서 왔소." 아시야가 다시 물었다. "그들이 임금님의 궁궐에서 무엇을 보았습니까?" 히즈키야가 대답하였다. "내 궁궐 안에 있는 것을 다 보았소. 내 창고 안에 있는 것 가운데 내가 그들에게 보여 주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소. "

 

그러자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보라. 네 궁궐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네 조상들이 오늘날까지 쌓아 온 것들이 바빌론으로 옮겨져. 하나도 남지 않을 날이 다가오고 있다. 주님이 말한다.

 

너에게서 태어날 아들들 가운데 더러는 끌려가서 바빌론 왕궁의 내시가 될 것이다.'"

 

히즈키야가 이사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전한 주님의 말씀은 지당하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겠지. ' 하고 생각하였다.

 

 

 

                      이사야 예언서 제 2부

 

위로와 구원의 선포

 

40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소리가 말한다."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 하고 말하여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하느님의 위대하심

 

12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되었고

장뼘으로 하늘을 재었으며

되로 땅의 먼지를 되었느냐?

누가 산들을 저울로 달고

언덕들을 천칭으로 달았느냐?

 

누가 주님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되어 그분을 가르쳤느냐?

 

그분께서 누구와 의논하시어 깨우침을 받으셨고

누가 그분께 올바른 길을 가르쳐 드렸느냐?

누가 그분께 지식을 가르쳤으며

슬기의 길을 깨치시게 하였느냐?

 

보라, 민족들은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 한 방울 같고

천칭 위의 티끌같이 여겨질 뿐,

진정 그분께서는 섬들도 먼지처럼 들어 올리신다.

 

레바논은 땔감으로도 모자라고

그곳 짐승들은 번제물로도 모자란다.

 

민족들 모두가 그분 앞에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분께는 아무것도 아니며 헛것으로만 여겨진다.

 

너희는 하느님을 누구와 비교하느냐?

그분을 어떤 형상에 비기겠느냐?

 

우상이냐? 그것은 장인이 쇠를 부어 만들고

도금장이가 금으로 입혔으며

은사슬을 만들어 걸친 것이다.

 

너무 가난하여 이런 봉헌물을 마련할 수 없는 자는

썩지 않은 나무를 고르고

재주 있는 장인을 찾아내어

흔들리지 않는 우상들 만들게 한다.

 

너희는 알지 않느냐? 듣지 않았느냐?
처음부터 너희에게 알려지지 않았느냐?

땅의 기초가 세워질 때부터 그것을 깨닫지 않았느냐?

 

그분께서는 땅 위 궁창에 좌정하여 계시고

땅의 주민들은 메뚜기 떼와 같다.

그분께서는 하늘을 엷은 휘장처럼 펴시고

거기에 사시려고 천막처럼 쳐 놓으셨다.

 

그분께서는 지배자들을 없애 버리시고

세상의 통치자들을 허수아비처럼 만들어 버리신다.

 

그들이 심기기가 무섭게

그들의 씨가 뿌려지기가 무섭게

그들의 줄기가 땅에 뿌리를 내리기가 무섭게

그분께서 입김을 부시면 그들은 말라 버리고

폭풍이 그들을 지푸라기인양 쓸어 가 버린다.

 

"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

겠느냐?"

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신뢰를 가져라

 

27  야곱아, 네가 어찌 이런 말을 하느냐?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너는 알지 않느냐?

너는 듣지 않았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키루스의 소명

 

41

 

1  섬들아, 조용히 내 말을 들어라.

겨레들은 새 힘을 얻어라.

가까이 와서 말하여라.

우리 함께 재판하러 나아가자.

 

발길이 닿는 곳마다 승리를 불러오는 이를

누가 동방에서 일으키셨느냐?

그분께서 그에게 민족들을 넘겨주시어

그가 임금들을 굴복시킨다.

그는 자기 칼로 그들을 먼지처럼 만들고

자기 활로 그들을 지푸라기처럼 날려 버린다.

 

그가 그들을 뒤쫓으며 거침없이 나아가는데

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누가 이를 이루고 실행하였느냐?

처음부터 세대들을 불러일으킨 이

나 주님이 시작이고

마지막에도 나는 변함이 없으리라.

 

섬들이 보고 두려워하며

땅 끝들이 무서워 떤다.

그들이 다가온다. 그들이 모여 온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며

자기 동료에게 "힘을 내!" 하고 말한다.

 

장인은 도금장이를 격려하고

망치로 쇠를 고르는 자는 모루를 치는 자를 격려하며

땜질이 잘되었다고 말하면서

흔들리지 않게 그것을 못으로 고정시킨다.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8  그러나 너 이스라엘, 나의 종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데려오고

그 가장자리에서 불러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너를 내치지 않았다."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보라, 너에게 격분하는 자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수치를 당하리라.

너와 다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되어 멸망하리라.

 

너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을

네가 찾으려 해도 찾아내지 못하리라

너와 전쟁을 벌이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자들처럼, 없어진 자들처럼 되리라.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두려워하지 마라. 벌레 같은 야곱아

구더기 같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이 너의 구원자이다.

 

보라, 내가 너를 날카로운 타작기로,

날이 많은 새 타작기로 만들리니

너는 산들을 타작하여 잘게 바수고

언덕들을 지푸라기처럼 만들리라.

 

네가 그것들을 까부르면 바람이 쓸어 가고

폭풍이 그것들을 흩날려 버리리라.

그러나 너는 주님 안에서 기뻐 뛰놀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안에서 자랑스러워하리라.

 

경이로운 귀향길

 

17  가련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물을 찾지만

물이 없어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탄다.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나는 벌거숭이산들 위에 강물이,

골짜기들 가운데에 샘물이 솟아나게 하리라.

광야를 못으로

메마른 땅을 수원지로 만들리라.

 

나는 광야에 향백나무와 아카시아

도금양나무와 소나무를 갖다 놓고

사막에 방백나무와

사철가막살나무와 젓나무를  함께 심으리라.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주님만이 하느님

 

21  "너희의 소송거리를 가져오너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의 증거를 제시해 보아라."

야곱의 임금님께서 말씀하신다.

 

다가와서 우리에게 알려라.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 지를,

예전의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라.

그러면 우리가 그것들을 살펴

그 결말을 알게 되리라.

아니면 앞으로 올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 보아라.

 

너희가 신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다가올 일들을 알려 보아라.

우리가 함께 겁내며 두려워하도록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해 보아라.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요

너희의 업적 따위는 있지도 않으니

너희를 선택하는 자는 혐오스러울 뿐이다.

 

키루스의 승리를 예고하신 주님

 

25  내가 북쪽에서 한 사람을 일으키니 그가 왔다.

나는 해 뜨는 곳에서 그를 지명하여 불렀다.

그는 옹기장이가 흙을 밟아 짓이기듯

통치자들을 진흙처럼 짓밟으리라.

 

누가 처음에 이것을 알려 주어 우리가 알게 되었고

누가 오래전에 알려 주어 우리가 "옳다!" 하고 대답할 수 있

게 되었느냐?

알려 준 자가 아무도 없고 들려준 자가 아무도 없으며

너희의 말을 들어 본 자가 아무도 없다.

 

나는 먼저 시온에게 "보라, 이들을 보라!" 하였고

이제 예루살렘에 기쁜 소식을 전할 이를 보낸다.

 

그러나 내가 둘러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는 조언자가

그들 가운데에는 아무도 없다.

 

보라, 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아니요

그들의 행적은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부어 만든 상들은 바람이요 헛것일 뿐이다.

 

'주님의 종'의 첫째 노래

 

42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하늘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펼치신 분

땅과 거기에서 자라는 온갖 것들을 펴신 분

그곳에 사는 백성에게 목숨을,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숨을 넣어 주신 분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나는 야훼, 이것이 나의 이름이다.

나는 내 영광을 남에게 돌리지 않고

내가 받을 찬양을 우상들에게 돌리지 않는다.

 

보라, 예전에 알려 준 일들은 이루어졌고

새로 일어날 일들은 이제 내가 알려 준다.

싹이 트기도 전에 내가 너희에게 들려준다."

 

승리의 찬가

 

10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땅 끝에서부터 그분께 찬양을 드려라.

바다와 그를 채운 것들,

섬들과 그 주민들은 소리를 높여라.

 

광야와 그 성읍들

케다르족이 사는 부락들은 큰 소리로 외치고

셀라 주민들은 환성을 올리며

산봉우리에서마다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섬에서마다 그분에 대한 찬양을 알려라.

 

주님께서 용사처럼 나가시고

전사처럼 사기를 돋우신다.

고함을 치시고 함성을 터뜨리시며

당신 적들을 압도하신다.

 

나는 오랫동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참아 왔다.

이제 나는 해산하는 여인처럼 부르짖으리라.

헐떡이며 숨을 내쉬리라.

 

나는 산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고

그 초목들을 모두 메마르게 하리라.

강들을 땅으로 만들고

못들을 메마르게 하리라.

 

나는 눈먼 이들을 그들이 모르는 길에서 이끌고

그들이 모르는 행로에서 걷게 하며

그들 앞의 어둠을 빛으로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리라.

이것들이 내가 할 일

나는 그 일들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우상을 믿는 자들

"당신들이 저희의 신입니다." 하고

부어 만든 상에게 말하는 자들

그들은 뒤로 물러나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귀먹고 눈먼 이스라엘

 

18  너희 귀먹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 눈먼 자들아, 눈을 뜨고 보아라.

 

눈먼 자가 누구냐? 나의 종이 아니냐!

귀먹은 자가 누구냐? 내가 보내는 사자가 아니냐!

하느님께 봉헌된 이자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주님의 종처럼 눈먼 자 누가 있느냐?

 

그는 많이 보면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귀가 열려 있으면서도 듣지 못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의로움을 위해

당신의 법을 드높이시고 영광스럽게 만드시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이들은 약탈과 노략질을 당한 백성

모두 굴 속에 묶여 있고

감방에 갇혀 있다.

이들은 약탈품이 되었지만 구해 주는 이 없고

노략품이 되었지만 "돌려주어라." 하고 말해 주는 이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이것에 귀를 기울이고

앞날을 위하여 주의 깊게 들으려느냐?

 

누가 야곱을 노략질당하게 내놓으시고

이스라엘은 약탈자들에게 내놓으셨느냐?

바로 주님이 아니시냐? 우리가 그분께 죄를 짓지 않았느냐?

그들은 그분의 길을 걸으려 하지 않았고

그분의 법에 순종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분께서 당신 분노의 열기와

전쟁의 폭력을 그들 위에 퍼부으시어

그것이 그들 주위에 타올랐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그들을 태웠지만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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