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50장-54장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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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6-05 ㅣ No.2172

 

이스라엘의 잘못

 

50

 

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어미를 쫓아내며 써 준

이혼 증서가 어디 있기라고 하더냐?

이 빚쟁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내가 너희를 팔아넘겼단 말이냐?

바로 너희 죄 때문에 너희가 팔려 갔고

너희 죄악 때문에 너희 어미가 쫓겨 갔다.

 

내가 왔을 때 왜 아무도 없었느냐?

내가 불렀을 때 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느냐?

내 손이 너무 짧아 구해 낼 수가 없다는 말이냐?

아니면 내가 힘이 없어 구원할 수가 없다는 말이냐?

보라, 나는 호령 한마디로 바다를 말리고

강들을 광야로 만든다.

물고기들은 물이 없어 썩어 가고

목말라 죽어 간다.

 

나는 흑암으로 하늘을 입히고

자루옷으로 그 덮개를 만든다."

 

'주님의 종' 의 셋째 노래

 

4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나를 의롭게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보라, 그들은 모두 옷처럼 해지고

좀이 그들을 먹어 버리리라.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종의 말에 순종하느냐?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자는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고

자기 하느님께 의지하여라.

 

그러나 스스로 불을 피우고

불화살에 불을 당기는 너희는 모두

자기가 피운 불 속으로

자기가 댕긴 불화살 속으로 들어가거라.

이것이 너희가 내 손에서 받아야 할 바이니

너희는 고통 속에 드러누워야 하리라.

 

아브라함 자손들의 구원

 

51

 

1  내 말을 들어라. 의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아

주님을 찾는 이들아

너희가 떨어져 나온 반석을 우러러보고

너희가 퍼내 올려진 저수  동굴을 쳐다 보아라.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우러러 보아라.

내가 그를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그의 자손을 번성하게 하였다.

 

주님께서는 정녕 시온을 위로하시고

그 모든 폐허를 위로하신다.

그 광야를 에덴처럼,

그 황무지를 주님의 동산처럼 만드시니

그 안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감사와 찬미 노랫소리가 깃들리라.

 

하느님의 의로운 통치

 

4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어라.

내 겨레야, 내게 귀를 기울여라.

나에게서 가르침이 나가리라.

나의 공정을 내가 민족의 빛으로 만들리라.

 

내가 재빠르게 나의 정의를 가까이 가져오리니

나의 구원이 나아가고

나의 팔이 민족들을 심판하리라.

섬들이 나를 고대하며

나의 팔에 희망을 걸리라.

 

너희는 하늘로 눈을 들어라.

아래로 땅을 바라보아라.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은 옷처럼 해지며

그 주민들은 모기 떼처럼 죽어 가리라.

그러나 구원은 영원하고

나의 의로움은 꺾이지 않으리라.

 

내 말을 들어라. 의로움을 아는 이들아

내 가르침을 마음속에 간직한 백성아,

사람들의 모욕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악담에 낙심하지 마라.

 

그들을 옷인 양 좀이 먹어 버리고

그들을 양털인 양 벌레가 먹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로움은 영원하고

나의 구원은 대대에 미치리라.

 

주님의 깨어나심

 

9  깨어나소서. 깨어나소서. 힘을 입으소서.

주님의 팔이시여.

옛날처럼,

오래전 그 시절처럼 깨어나소서.

라합을 베어 쓰러뜨리시고

용을 꿰찌르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바다를,

그 큰 심연의 물을 말리신 이가 당신이 아니십니까?

구원받은 이들이 건너가도록

당신께서 깊은 바다를 길로 만드셨습니다.

 

주님께서 구해내신 이들이 돌아오리이다.

환호 소리와 함께 시온으로 들어서리이다.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의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 하며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이다.

 

전능한 위로자이신 주님

 

12  내가 , 바로 내가 너희의 위로자이다.

그런데 죽을 인생을 두려워하고

풀 같은 운명을 타고난 인간의 아들을 두려워하는 너는 누

구냐?

 

너는 잊었다. 너를 만드신 주님을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신 분으라,

압제자가 너를 멸망시키기로 작정하였다고

너는 날마다 그의 노여움 앞에서

줄곧 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압제자의 노여움이 어디 있느냐?

 

사슬에 묶인 이들이 곧 풀려나리니

그들은 죽지도, 구렁으로 내려가지도 않고

그들에게는 양식이 모자라지도 않으리라.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를 울부짖게 하는 이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다.

 

나는 네 입에 내 말을 담아 주고

내 손 그늘에 너를 숨겨 준다.

나는 하늘을 심고 땅의 기초를 놓으며

시온에게 말한다. "너는 나의 백성이다."

 

예루살렘의 깨어남

 

17  깨어라, 깨어라

일어나라, 예루살렘아,

주님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너,

비틀거리게 하는 술잔을

바닥까지 마신 너.

 

제가 낳은 모든 자식들 가운데

저를 인도해 줄 자 하나도 없고

제가 키운 모든 자식들 가운데

손을 붙잡아 주는 자 하나도 없는 신세.

 

이 두 가지가 나에게 닥쳐 왔건만

누가 너를 동정하리오?

파멸과 파괴, 굶주림과 칼이 닥쳐왔건만

누가 너를 위로하리오?

 

네 아들들은 주님의 노여움을,

네 하느님의 질책을 가득 입어

그물에 걸린 영양처럼

실신하여 길모퉁이마다 쓰러져 있구나.

 

그러니 이 말을 들어라. 너 가련한 여인아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취한 여인아,

 

너의 주인이신 주님이시며 당신 백성을 변호해 주시는

너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네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그 술잔을 거두리니

너는 내 진노의 술잔을

다시는 마시지 않으리라.

 

내가 너를 괴롭히는 자들의 손에 그 술잔을 놓으리라.

그들은 너에게

'엎드려라. 우리가 딛고 지나가겠다.' 하였고

너는 네 등을 땅바닥처럼 만들어

그들이 바닥을 밟듯 그 위를 지나가게 하였다."

 

예루살렘의 해방

 

52

 

1  깨어나라 . 깨어나라

시온아, 힘을 입어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네 영화의 옷을 입어라.

할례 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너에게 들지 않으리라.

 

포로가 된 예루살렘아

먼지를 털고 일어나라.

포로가 된 딸 시온아

너의 목에서 굴레를 벗어 버려라.

 

정녕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대가 없이 팔려 갔으니

돈을 내지 않고 구원을 받으리라.

-정녕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백성이 처음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집트로 내려갔는데

나중에는 아시리아가 그들을 까닭없이 억압하였다.

 

그런데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님의 말씀이다.

내 백성이 대가 없이 붙잡혀 왔고

그 지배자들이 윽박 지르며

내 이름은 날마다 끊임없이 멸시를 당하는데

주님의 말씀이다.

 

그리하여 내 백성은 나의 이름을 알게 되리라.

그날에 그들은 '나 여기 있다.' 고 말한 이가

바로 나임을 알게 되리라."

 

구원의 선포

 

7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

"너의 하느님은 임금님이시다." 하고

시온에게 말하는구나.

 

들어 보아라. 너의 파수꾼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다 함께 환성을 올린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

 

예루살렘의 폐허들아

다 함께 기뻐하며 환성을 올려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구원하셨다.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 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떠나라, 떠나라, 거기에서 나와라.

부정한 것에 손대지 마라.

그 가운데에서 나와라. 몸을 정결하게 하여라.

주님의 기물들을 나르는 자들아,

너희는 황급히 나오지 않아도,

도망쳐 달아나지 않아도 되리니

주님께서 너희 앞에 서서 가시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너희 뒤를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종'의 넷째 노래

 

13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 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53

 

1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던가?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던가?

 

그는 주님 앞에서 가까스로 돋아난 새순처럼,

메마른 땅의 뿌리처럼 자라났다.

그에게는 우리가 우러러볼 만한 풍채도 위엄도 없었으며

우리가 바랄 만한 모습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당한 그는

고통의 사람, 병고한 익숙한 이였다.

남들이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

그는 멸시만 받았으며 우리도 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학대받고 천대받았지만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도살장에 끌려 가는 어린 양처럼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미 양처럼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구속되어 판결을 받고 제거되었지만

누가 그의 운명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던가?

정녕 그는 산 이들의 땅에서 잘려 나가고

내 백성의 악행 때문에 고난을 당하였다.

 

폭행을 저지르지도 않고

거짓을 입에 담지도 않았건만

그는 악인들과 함께 묻히고

그는 죽어서 부자들과 함께 묻혔다.

 

그러나 그를 으스러뜨리고자 하신 것은 주님의 뜻이었고

그분께서 그를 병고에 시달리게 하셨다.

그가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면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 살고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그는 제 고난의 끝에 빛을 보고

자기의 예지로 흡족해 하리라.

의로운 나의 종은 많은 이들을 의롭게 하고

그들의 죄악을 짊어지리라.

 

그러므로 나는 그가 귀인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고

강자들과 함께 전리품을 나누게 하리라.

이는 그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버리고

무법자들 가운데 하나로 헤아려졌기 때문이다.

또 그가 많은 이들의 죄를 메고 갔으며

무법자들을 위하여 빌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번창

 

54

 

1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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