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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1장-4장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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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6-12 ㅣ No.2176

 

1

 

1  벤야민 땅 아나톳에 살던 사제들 가운데 하나인 힐키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

 

유다 임금 아몬의 아들 요시아 시대, 그의 통치 십삼년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그 말씀은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시대를 거쳐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치드키야 제십일년 말까지, 곧 그해 다섯째 달, 예루살렘 주민들이 유배될 때까지 내렸다.

 

               유다에 대한 신탁

 

예언자의 소명

 

4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내가 아뢰었다."아,주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저는 아입니다.' 하지 마라.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당신 손을 내미시어 내 입에 대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너의 입에 내 말을 담아 준다.

 

보라, 내가 오늘 민족들과 왕국들을 너에게 맡기니, 뽑고 허물고 없애고 부수며 세우고 심으려는 것이다."

 

첫 번째 환시와 계시

 

1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예레미아야,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편도나무 가지가 보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잘 보았다. 사실 나는 내 말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무엇이 보이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끓는 냄비가 보이는데, 그것은 북쪽에서부터 쏟아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 재앙이 터져 이 땅의 모든 주민 위에 덮칠 것이다.

 

이제 내가 북쪽 왕국들의 모든 족속을 불러들일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들이 와서 저마다 모든 성읍에 맞설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을 거슬러, 그들이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바치며, 자기네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모든 죄악에 대하여 심판의 말을 내리겠다.

 

그러므로 이제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오늘 내가 너를 요새 성읍으로, 쇠기둥과 청동 벽으로 만들어 온 땅에 맞서게 하고, 유다의 임금들과 대신들과 사제들과 나라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를 구하려고 너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첫사랑

 

2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가서, 예루살렘이 듣도록 외쳐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젊은 시절의 순정과

신부 시절의 사랑을 내가 기억한다.

너는 광야에서,

씨 뿌리지 못하는 땅에서 나를 따랐다."

 

이스라엘은 주님께 성별된

그분 수확의 맏물이었다.

그를 삼키는 자들은 누구나 벌을 받아

그들에게 재앙이 닥쳤다.

주님의 말씀이다.

 

생수의 원천을 저버리다

 

4  야곱 집안아, 이스라엘 집안의 모든 족속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 조상들이 나에게서 무슨 허물을 찾아냈기에

나에게서 멀어져

헛 것을 따라다니다가

그들 자신도 헛것이 되었더란 말이냐?

 

그들은 이렇게 묻지 않았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올라오신 분,

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분께서는 어디 계신가?

사막과 구렁의 땅에서

가뭄과 암흑의 땅에서

어떤 인간도 지나다니지 않고

어떤 사람도 살지 않는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주님께서는 어디 계신가?

 

내가 너희를 이 기름진 땅으로 데려와

그 열매와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여기 들어와 내 땅을 더럽히고

나의 상속 재산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다.

 

사제들도 '주님께서 어디 계신가?

하고 묻지 않았다.

율법을 다루는 자들이 나를 몰라보고

목자들도 나에게 반역하였다.

예언자들은 바알에 의지하여 예언하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들을 따라다녔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다시 너희를 고소하고

너희 자손의 자손들도 고소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키팀의 해변에 건너가 살펴보아라.

케다르에 사람을 보내어 자세히 조사해 보아라.

일찍이 이런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아라.

도대체 어떤 민족이 제 신들을 바꾼 적이 있더냐?

비록 그것들이 신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내 백성은 아무런 이익디 되지 않는 것과

제 영광을 바꾸었다.

 

하늘아, 이를 두고 깜짝 놀라라.

소스라치고 몸서리쳐라.

주님의 말씀이다.

 

정녕 내 백성이 두 가지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제 자신을 위해 저수 동굴을,

물이 고이지 못하는

갈라진 저수 동굴을 팠다."

 

고통과 쓰라림

 

14  이스라엘이 종이더냐? 그가 씨종이더냐?

그런데 어찌하여 그가 약탈 대상이 되었단 말이냐?

 

힘센 사자들이 그에게 으르렁 거리고

소리를 질러 댔다.

그들이 그의 땅을 폐허로 만드니

그의 성읍들은 주민들이 없는 빈 터가 되었다.

 

게다가 멤피스와 타흐판헤스 사람들이

네 머리통을 부수었다.

 

이는 주 너의 하느님이 길을 따라 너를 이끌 때

네가 그를 저버려

스스로 만든 결과가 아니더냐?

 

그런데도 네가 나일 강 물을 마시려

이집트로 내려가다니 웬 말이냐?

유프라테스 강 물을 마시러

아시리아로 올라 가다니 웬 말이냐?

 

네 악행이 너를 벌하고

네 배반이 너를 징계할 것이다.

주 너의 하느님을 저버린 것이

얼마나 나쁘고 쓰라린지 보고 깨달아라.

나에 대한 두려움이 너에게 없구나.

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고발당한 자의 변론에 대한 반박

 

20  나는 오래전에 네 멍에를 부러뜨리고

그 줄을 끊었다.

그런데도 너는 "더 이상 섬기지 않겠다!" 하고는

온갖 높은 언덕 위에서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드러누워 불륜을 저질렀다.

 

나는 좋은 포도나무로,

옹골찬 씨앗으로 너를 심었는데

어찌하여 너는

낯선 들포도나무로 변해 버렸느냐?

 

네가 비록 잿물로 네 몸을 씻고

비누를 아무리 많이 쓴다 해도

죄악의 얼룩은 그대로 내 앞에 남아 있다.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네가 어찌 부정하지 않다고,

바알들을 따라다니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골짜기에서 걸었던 네 길을 살펴보고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아라.

너는 가는 길 종잡을 수 없는 경박한 암낙타로구나.

 

광야에 익숙한 들나귀가

몸이 달아 암내를 풍기면 헐떡이니

누가 그 발정을 막겠느냐?

수컷들은 다 애써 찾을 필요도 없이

발정한 암컷을 쉬이 발견하리라.

 

너는 맨발이 되지 않도록 네 발을 보살피고

목마르지 않도록 네 목을 보살펴라.

그러나 너는 "안돼요, 어쩔 수 없네요.

낯선 이들을 사랑하게 되었으니

그네들을 따라다니겠어요." 하고 말하였다.

 

도둑이 붙잡혀 수치를 당하듯

이스라엘 집안이 수치를 당하리라.

그들과 그 임금들과 제후들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수치를 당하리라.

 

그들은 나무에 대고 "당신께서 제 아버지이십니다."

돌에 대고 "당신께서 저를 낳으셨습니다." 하고 말한다.

그들은 정말 나에게 등을 돌리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재앙이 닥칠 때 그들은

"일어나시어 저희를 구해 주소서." 하고 부르짖는다.

 

네가 스스로 만든 신들은 어디 있느냐?

너에게 재앙이 닥칠 때 그들이 너를 구할 수 있다면 일어나

보라지.

유다야, 너의 신들이

네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지 않으냐?

 

그런데도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따지려 드느냐?

너희 모두 나에게 반역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비난

 

30  내가 쓸데없이 너희 자녀들을 때렸구나.

그들은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희 칼이 예언자들을 삼키는데

약탈하는 사자 같았다.

 

이 세대 사람들아

너희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단 말이냐?
아니면 암흑의 땅이 되었단 말이냐?

어찌하여 내 백성이 "우리가 자유로워졌으니

이제 더 이상 당신께 가지 않겠습니다."하고 말하는가?

 

처녀가 노리개를 잊을 수 있으며

새색씨가 각시 띠를 잊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 백성은

셀 수도 없이 허구한 날 나를 잊었다.

 

너는 사랑을 찾아

제 갈 길을 어찌 그리 잘도 걷는가?

그리하여 너는 탕녀들에게조차

네 길을 가르칠 정도가 되었다.

 

네 치맛자락에까지

죄 없는 가난한 이들의 피가 묻어 있구나.

그들이 집을 뚫고 들어오다가 너에게 들킨 것도 아닌데,

정말 이런 짓을 다 저지르고도

 

너는 말한다. "죄가 없으니

그분의 진노가 나에게서 분명 돌아설 수밖에."

그러나 이제 "죄지은 적이 없다." 는 너의 말 때문에

나는 너를 심판하리라.

 

어찌 그다지도 지조 없게

네 길을 바꾸느냐?

네가 아시리아에게 수치를 당한 것처럼

이집트에게도 수치를 당하리라.

 

그곳에서도 너희는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나오리니

네가 믿었던 자들을 주님께서 배척하시어

그들로 말미암아 네가 번성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탕녀의 명예

 

3

 

1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만일 한 남자가 자기 아내를 내보내고

그 여자가 그에게서 떠나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면

그가 그 여자에게 다시 돌아서겠느냐?

그리되면 저 땅이

몹시 더럽혀지지 않겠느냐?

그런데 너는 수많은 정부들과 불륜을 저지르고서

나에게 돌아오겠다는 말이냐?

주님의 말씀이다.

 

눈을 들어 벌거벗은 언덕들을 보아라.

네가 더럽히지 않은 자리가 있느냐?

광야에 사는 아라비아인처럼

너는 길가에 앉아 그들을 기다렸고

불륜과 악행으로

땅을 더럽혔다.

그리하여 소나기가 거두어지고

봄비도 내리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너는 탕녀의 이마를 하고

부끄러워하기를 마다한다.

 

지금도 너는 나를 '저의 아버지'

'당신은 제 젊은 시절의 친구' 라 하지 않느냐?

 

'그분께서 영원히 분노하시겠는가?

끝까지 진노하시겠는가?

너는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네가 할 수 있는 악행은 다 저질러 왔다.

 

이스라엘의 배반과 유다의 배신

 

6  요시아 임금 시절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배반자 이스라엘이 한 짓거리를 못 보았느냐? 그가 높은 언덕마다 올라가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느냐?

 

나는 '그가 이 모든 짓을 저지른 뒤 나에게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하였으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배신자인 그의 자매 유다가 보았다.

 

내가 보니 배반자 이스라엘이 온갖 간음을 저질렀기에, 나는 그를 내보내며 이혼장을 그에게 들려 주었다. 그런데도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마저 가서 불륜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불륜을 가볍게 여겨, 땅을 더럽히고 돌과 나무와 더불어 간음을 하였다.

 

이런 온갖 짓을 저지르고서도, 배신자인 자매 유다는 온전한 마음으로 나에게 돌아오지 않고 거짓으로 돌아오는 체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성실하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시리라

 

11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배반자 이스라엘이 배신자 유다보다는 의롭다.

 

가서 북쪽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라.

배반자 이스라엘아,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너에게 성난 얼굴을 보이지 않으리라.

나는 자애로우니

영원히 진노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단지 네 죄를 시인하기만 해 다오.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을 거슬러 반역했고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낯선 자들에게 몸을 맡겼으며

내 말을 듣지 않은 죄를.

주님의 말씀이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의 주인이다. 나는 너희를 이 성읍에서 하나, 저 가문에서 둘씩 끌어 내어 시온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하게 될 때,-주님의 말씀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 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

 

그날에 유다 집안은 이스라엘 집안과 더불어 걸으리니. 그들은 북쪽 땅에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상속 재산으로 준 땅으로 함께 내려올 것이다. "

 

탕자의 회개

 

19  나는 너를 어떻게

나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로 내세워

탐스러운 땅, 뭇 민족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속 재산을

너에게 줄 수 있을 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너희가 나를 '저의 아버지' 라 하고

나를 따르던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여인이 제 남편을 배신하듯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는 나를 배신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한 소리가 벌거벗은 언덕들 위에서 들리니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원하며 울부짖는 소리다.

그들이 제 길에서 벗어나

주 그들의 하느님을 잊은 탓이다.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 배반을 바로잡아 주리라.

 

저희가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주 저희 하느님이십니다.

 

분명 언덕에서 나오는 것은 거짓이요

산 위에서는 소란뿐입니다.

분명 이스라엘의 구원은

주 저희 하느님 안에만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젊은 시절부터

수치가 저희 조상들의 노고를,

그들의 양 떼와 소 떼와

아들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수치 가운데 드러눕고

부끄러움이 우리를 덮게 하자.

우리 젊은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우리 조상들이

주 우리 하느님께 죄를 지은 탓이다.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이다.

 

4

 

1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온다면,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나에게 돌아만 온다면,

역겨운 것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리고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면,

 

네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진실과 공정과 정의로 맹세한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

 

3  참으로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의 포피를 벗겨 내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 때문에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경고

 

5  유다에서 알리고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선포하여라.

"이 땅에서 나팔을 불고

큰 소리로 외쳐라."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네 나라를 폐허로 만들려고

제자리에서 나왔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그러니 자루옷을 두르고

탄식하며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혼란

 

9  그날에

-주님의 말씀이다-

임금이 용기를 잃고

제후들도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깜짝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내가 여쭈었다. "아,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참으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완전히 속이셨습니다. '칼이 목에 닿아도 너희는 안전할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

 

11  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은 키질을 위한 것도, 쓰레질을 위한 것도 아니다.

 

이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그가 구름처럼 올라오니

그의 병거들은 폭풍과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날래다.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네 마음에서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정녕 단에서 소식이 전해지고

에프라임 산에서 재난이 선포된다.

 

민족들에게 경고하고

예루살렘에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쳐들어와

유다의 성읍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그들은 밭을 지키는 자들처럼 사방에서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려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너에게 닥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드는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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