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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섭 바오로가 시를 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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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wansub69] 쪽지 캡슐

2000-06-19 ㅣ No.1842

소망같은 기도  

                        - 이동식 -

 

    오늘 하루도 낯선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나와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다정히 대해 주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다시 만날 사람이 아니라고

 

    퉁명스레 대하게 하지 마시고

 

    길을 물어 오거나 도움을 청해 오면

 

    웃는 모습으로 도움을 주고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게 해주십시오.

 

    너무나 어두워진 세상 때문에

 

    낯선 사람이면

 

    의례히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따듯이 녹여 주십시오.

 

    그리고 사랑을 채워 주십시오.

 

    세상 사람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가슴 가득 채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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