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집회서 13,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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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옥 [kim0505] 쪽지 캡슐

2000-10-31 ㅣ No.2388

집회서 13장 입니다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1   숯을 만지면 너도 더러워지고

    오만한 자들과 사귀면 너마저 오만해진다.

 

2   힘겨운 짐을 지지말고

    너보다 높은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과 교제하지 말아라.

    질그릇과 쇠그릇을 한 곳에 둘 수 있겠느냐?

    부딪치면 질그릇은 깨지게 마련이다.

 

3   부자는 남을 해치고도 오히려 큰소리를 치지만

    가난한 사람은 피해를 입고도 오히려 사과를 해야 한다.

 

4   네가 이용가치가 있으면 부자는 너를 쓰지만

    잇속이 없으면 너를 버리고 만다.

 

5   부자는 네가 돈푼이나 있을 때면 너를 가까이 하여

    아무런 가책도 없이 너를 발가벗기리라.

 

6   네가 쓸모있을때, 그는 너를 치켜 올리며

    만면에 웃음을 띠고 희망을 주며

    "제가 도와 드릴 일이 없습니까?" 하고 감언이설을 아끼지 않으리라.

 

7   그는 어리둥절할이 만큼 잔치를 베풀고 두 번 세 번 너를 우려 먹고

    나서 끝내는 너를 비웃는다.

    그리고  마침내 너를 만나도 본체만체 지나친다.

 

8   너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고

    네 어리석음으로 바보가 되지 않도록 하여라.

 

9   높은 사람의 초대를 받았을 때 선뜻 응하지 말아라.

    그러면 그쪽에서 더욱더 너를 간절히 청할 것이다.

 

10  허겁지겁 가까이하면 거절당하기 쉽고

    너무 멀리하면 저버림받을까 두렵다.

 

11  높은 사람과 맞사귀려 하자 말며

    너와 오래 이야기를 나눈다 해서 믿지 말아라.

 

12  그는 무자비해서 네가 한 말을 감싸 주지 않고

    너를 옥에 가두고 잔인하게 대할 것이다.

 

13  그러므로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라.

    너는 지금 패망을 옆에 끼고 있다.

 

14  이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깨어나거라.

    한 평생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구원을 구하여라.

 

15  모든 동물은 그 동류를 사랑하고

    안간은 누구나 자기 이웃을 사랑한다.

 

16  모든 짐승은 동류와 어울리고

    모든 인간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린다.

 

17  이리와 양이 어떻게 서로 짝이 될 수 있으며

    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과 죄인이 어떻게 친할 수 있겠는가?

 

18  늑대와 개가 어떻게 평화롭게 살 수 있으며

    부자와 가난한 자가 어떻게 화평하게 살 수 있겠는가?

 

19  나귀가 광야에서 사자의 밥이듯,

    가난한 자는 부자의 밥아다.

 

20  오마한 자들이 겸손을 싫어하듯,

    부자는 가난한 자를 싫어한다.

 

21  부자가 비틀거리면 그 친구들이 붙들어 주지만,

    가난한 자가 넘어지면 그 친구들은 그를 걷어찬다.

 

22  부자가 미끄러지면 많은 사람이 그를 부축해 주고

   허튼소리를 하더라도 오히려 그를 찬양한다

    그러나 가난한 자가 미끄러지면 사람들은 그를 나무라고

    이치에 맞는 말을 하여도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23  부자가 말하면 모두가 조용히듣고

    하늘 끝까지 그의 말을 치켜 올린다.

    그러나 가난한 자가 입을 열면 "저게 누구냐?" 고 말하며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그르 짓밟는다.

 

24  죄에 물들지 않은 재산이라야 좋은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을 공경하지 않는 자들은 가난을 언제나 악으로 생각한다.

 

25  사람의 얼굴은 그 마음에 따라서 좋게도 나쁘게도 변하여

 

26  마음이 기쁘면 얼굴이 명랑해진다.

    그러나 격언을 만들어 낼 때는 고심이 뒤따른다.

 

 

 집회서 14장 입니다

 

 참된 행복

 

1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실언으로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2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실망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기와 탐욕

 

3   인색한 자에게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수전노가 돈을 가져 무엇하랴?

 

4   먹지도 입지도 않고 재물을 쌓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하려는 것이니

    그 재산으로 결국은 남들이 호화롭게 살게 된다.

 

 

5   자기에게 인색한 사람이 누구에게 베풀 수있으랴.

    그는 제 재산을 가지고도 즐겁게 살 줄 모른다.

 

6   자기에게 인색한 사람보다 더 참혹한 사람은 없다.

    그것이 바로 자기 소행의 보상이다.

 

7   어쩌다가 착한 일을 한다 해도 자기도 모르고 하는 짓이며

    결국에는 악이 드러나고 만다.

 

8   탐욕에 찬 눈을 가진 자는 악인이어서

    궁한 사람들을 외면하고 멸시한다.

 

9   욕심장이의 눈은 제 몫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의 몹쓸 탐욕은 자기 영혼을 고갈시킨다.

 

10  탐욕에 찬 눈은 남의 빵을 탐내지만

    그의 식탁은 항상 텅 비어 있다.

 

11  너는 들어라, 여유가 있거든 푼푼하게 살아라.

    그리고 주님께 합당한 제물을 바쳐라.

 

12  잊지 말아라, 죽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과

    무덤에 갈 시간을 너는 모르고 있다.

 

13  죽기 전에 친구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네 힘껏 그들을 도와 주어라.

 

14  오늘의 행복을 마다지 말고

    너의 정당한 욕망을 채울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15  네가 애써 모은 재산을 남에게 넘겨 줄 작정이냐?

    네가 땀흘려 모은 재산을 남들이 제비뽑아 나눠 갖게 하려느냐?

 

16  남에게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기쁘게 살아라.

    무덤에 가서 기쁨을 찾을 생각은 하지 말아라.

 

17  육신은 의복처럼 낡아지게 마련이며

    "너는 죽는다"는 건고를 이미 받고 있다.

 

18  무성한 나무의 잎새들이

    하나가 떨어지고 또 다른 것이 돋아 나듯이

    인간의 세대도 한 세대가 지나가고 세 세대가 온다.

 

19  모든 인간의 행적은 쇠퇴하고 사라지게 마련이며

    그와 더불어 그행적의 주인공들 또한 잊혀진다.

 

 현자의 행복

 

20  지혜를 따라 살고

    그것을 옳게 새겨 깨우치는 사람은 행복하다.

 

21  마음 속으로 지혜의 길을 찾고

    그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22  그는 사냥꾼과도 같이 지혜를 뒤쫓고

    지혜가 가는 길목을 지킨다.

 

23  그는 지혜의 창문을 엇보며

    지혜의 문전에서 귀를 기울린다.

 

24  또 그는 지혜의 집 옆에 거처를 마련하고

    지혜의 벽에 말뚝을 박아

 

25  지혜 가까운 곳에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산다.

 

26  그는 이렇게 지혜의 나뭇가지 아래로 자리를 잡고

    지기 자녀들을 지혜의 보호 밑에 둔다.

 

27  그리하여 그는 지혜의 그늘로 더위를 피하고

    지혜의 영광 속에서 살아 간다.

 

 

 집회서 15장 입니다

 

1   주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행하고

    율법을 체득한 사람은 지혜를 얻으리라

 

2   지혜는 어머니처럼 그를 나와 맞으며

    새색시처럼 그를 맞아 들이리라.

 

3   그는 이해의 빵을 먹고

    지혜의 물을 마시며 자랄 것이다.

 

4   그는 지혜를 의지함으로써 넘어지지 않고

    지혜를 의지함으로써 망신을 당하지 않으리라.

 

5   지혜는 그를 높여 그의 이웃들 위에 앉혀 주며

    회중 앞에서 할말을 일러 준다.

 

6   그는 행복한 즐거움의 왕권을 얻고

    영원한 명성을 차지하리라.

 

7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를 얻지 못하고

    죄인들은 지혜를 보지 못하리라.

 

8   교만한 자는 지혜를 멀리하며

    거짓말장이들은 지혜를 생각조차 않는다.

 

9   죄인의 입에는 지혜의 찬미가 맞지 않으니

    주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았다.

 

10  지혜의 찬미는 지혜로운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주님은 그에게 지혜를 불어 넣어 주신다.

 

 인간의 자유

 

11  "내가 죄를 짓는 것은 주님의 탓이다" 라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당신이 싫어하시는 것을 하실 리가 없다.

 

12  "그분이 나를 빗나가게 만드셨다" 고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 죄인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13  주님께서는 모든 악을 미워하시므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14  한 처음에 주님께서 인간을 만드셨을 때

    인간은 자유의지을 갖도록 하셨다.

 

15  네가 마음만 먹으면 계명을 지킬 수 있느며

    주님께 충실하고 않고는 너에게 달려 있다.

 

16  주님께서는 네 앞에 불과 물을 놓아 주셨으니

    손을 뻗쳐 네 마음대로 택하여라.

 

17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놓여 있다.

    어느 쪽이든 원하는 대로 받을 것이다.

 

18  주님께서는 위대한 지혜와

    전능하신 힘을 가지시고 모든 것을 보고 계신다.

 

19  주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굽어 보시며

    인간의 모든 소행을 다 알고 계신다.

 

20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악인이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또, 죄를 범하려고 허락하신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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