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출애굽기 5장, 6장>>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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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4-02 ㅣ No.957

모세가 처음으로 야훼의 말씀을 파라오에게 전하다

5   그 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의 백성이 내 앞에서 축제를 올리도록 광야로 내어 보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야훼가 누군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내보내겠느냐? 나는 야훼를 알지도 못하거니와, 이스라엘을 내보낸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말이다."하며 거절하였다. 그들이 말하였다. "히브리인의 하느님꼐서 우리를 찾아 오시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나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리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야훼께서 우리에게 질병을 내리시든가 전쟁의 피해를 입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에집트 왕은 호통을 쳤다. "너 모세와 아론은 어찌하여 이 백성이 일도 못하게 부추기느냐? 썩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라." 파라오는 이어서, "저들이 이 땅의 백성보다도 더 불어났다. 그런데도 너희는 저들에게 노동을 시키지 말라는 거냐?" 하고 말하였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심한 고역을 시키다

   파라오는 그 날로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모든 공사 감독과 현장 감독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는 이제부터 이 백성들이 흙벽돌을 만드는 데 쓸 짚을 대 주지 말아라. 저희들이 돌아 다니며 짚을 모아 오게 하여라. 그렇다고 생산량을 줄여서도 안 된다. 지금까지 생산하던 것 만큼 만들어 내게 하여햐 한다. 저들이 일하기 싫어서 ’우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게 해 달라’고 떠들고 있으니 전보다 더 심한 일거리를 주어라. 눈코 뜰새 없이 일을 시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겨를을 주지 말아라."

   이스라엘 백성을 혹사하는 공사 감독과 현장 감독들은 곧 물러나와 선포하였다. "어명이시다. 다시는 짚을 주지 않을 터이니, 너희가 돌아 다니며 눈에 띄는 대로 짚을 모아 오너라. 그렇다고 너희 생산량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집트 땅에 두루 흩어져 짚여물로 쓸 짚을 모아 들였다. 공사 감독들은 "너희는 짚을 공급받을 때와 다름없는 수량을 만들어 내야 한다. 매일 그만큼씩 만들어라" 하며 그들을 몰아쳤다. 파라오의 공사 감독들은 백성을 감독하라고 내세운 이스라엘인 공사 감독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흙벽돌을 그전처럼 제 수량을 만들어 내지 못하느냐?" 하고 매를 들며 다그쳤다.

 

이스라엘 현장 감독들이 파라오에게 항의하다

   이스라엘인 현장 감독들이 파라오에게로 가서 항의 하였다.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을 저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십니까? 당신의 종들은 짚도 주지 않으면서 벽돌을 만들라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얻어 맞았습니다. 잘못은 당신의 백성에게 있습니다." 그러자 파라오가 대답하였다. "이 게을러 빠진 것들아, 너희는 일하기가 싫어서 야훼께 제사를 드리러 가겠다는 게 아니냐? 당장 물러가서 일이나 하여하. 짚을 공급받을 생각은 아예 말되 흙벽돌은 지정한 수량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이스라엘 현장 감독들은 "날마다 만들어 낼 벽돌의 책임수량을 줄여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일이 난감하게 된 것을 알았다.

 

모세가 하느님께 호소하다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물러나오다가 자기들을 기다리고 서 있는 모세와 아론을 보자 소리쳤다. "야훼께서 너희들을 내려다 보시고 벌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역겨워하게 된 것은 너희들 탓이다. 너희 때문에 그가 칼을 뺴어 들고 우리를 치는 것이 아니냐?"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야훼께 돌아 와 호소하였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이렇듯이 괴롭히십니까? 왜 저를 이리로 보내셨습니까? 제가 파라오를 찾아 가 당신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 이 백성은 더욱 들볶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건져 줄 기미도 보이지 않으십니다."

6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내가 파라오에게 어떻게 하는지 이제 네가 보게 되리라. 내가 손을 쓰기만 하면 그 강한 힘에 눌려 파라오가 이 백성을 내보내리라. 그들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리라."

 

모세가 부르심을 받다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야훼다. 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전능의 신으로 나를 드러낸 일은 있지만 야훼라는 이름으로 나를 알린 일은 없었다. 또 나는 그들이 유랑민으로 몸붙여 살던 가나안 땅을 주기로 그들과 계약을 세웠다. 나는 에집트인들에게 혹사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 내가 세운 계약을 생각하였다.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나는 야훼다. 내가 너희를 에집트인들의 종살이에서 빼내고 그 고역에서 건져 내리라. 나의 팔을 펴서 무서운 심판을 내려 너희를 구해 내리라. 너희를 나의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라느님이 되어 주리라. 그제야너희는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임을, 너희를 종으로 부리는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낸 하느님임을 알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가나안 땅으로 너희를 이쓸어 그 곳을 차지하게 하리라. 나는 야훼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대로 전하였으나, 무서운 고역에 시달려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모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에집트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 나라에서 내보내라고 요구하여라." 그러자 모세가 야훼께 아뢰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는데, 말주변도 없는 제 말을 파라오가 어찌 들어 주겠습니까?" 야훼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시고 에집트 와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라는 분부를 내리신 것이다.

   그들 가문의 선조는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들은 에녹, 발루, 헤스론, 가르미인데 이들이 르우벤의 가문이다. 시므온의 아들들은 여무엘, 야미느 오핫, 야긴, 소할, 가나안 여인에게서 난 사울인데 이들이 시므온의 가문이다. 레위의 아들들의 이름은 난 순서대로 게르손, 크핫, 므라리인데 헤위는 백 사십 칠 년을 살았다. 가문별로 말하면 게르손의 아들들은 리브나와 시므이이다. 크핫의 아들들은 아므람, 이스할, 헤브론, 우찌엘이다. 크핫은 백 삼십 삼 년을 살았다.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이다. 이것이 난 순서대로 본 레위의 가문이다. 아므람은 자기의 고모 요게벳에게 장가들어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 아므람은 백 삼십 칠 년을 살았다. 이스할의 아들들은 코라, 네벡, 지그리이다. 우찌엘의 아들들은 미사엘, 엘사반, 시드리아다. 아론은 암미나답의 딸이요 나흐손의 누이인 엘리세바에게 장가들어 나답, 아비후, 엘르아잘, 이다말을 낳았다. 코라의 아들들은 아씨르, 엘카나, 아비아삽이다. 이것이 코라의 가문이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잘은 부디엘의 한 딸을 아내로 맞아 비느하스를 낳았다. 이에게 이스라엘 백성부대로 편성해서 에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라고 분부하셨다.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의 백성을 에집트에서 내보내 달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들, 모세와 아론이었다. 야훼께서 에집트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 야훼게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나는 야훼다.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에집트 왕 파라오에게 전하여라." 그러나 모세는 야훼께, "저는 이토록 말이 서투른 자인데 파라오가 어찌 제 말을 듣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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