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그리산도 이신부님 금경축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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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0-11-21 ㅣ No.82

존경하는 이 종흥그리산도 신부님께

 

지난주 신문을 보고 금경축이 오늘이란 걸 알았습니다.

더없이 맑은 하늘도 신부님의 금경축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의 수발 때문에, 어머니껜 알고 나 게시라고 전화를 드렸더니 일전에 초대장을 받으셨다며 오늘 첫새벽 네시 반에 당신을 알고있던 분과 함께 계산동에서 거행되는 열시 반 금경축 미사에 참례하러 가신다더군요.

 

저의기억에 용소막 본당에서의 신부님에 대한 기억은 아직 애기였으니 당연히 없으나, 신부님께서 오지리 에서 유학하시던 중에 편지가 오면 정성스럽게 답장을 하던 어머니의 모습이며, 나중에 커서 여쭈어보니 아버님과도 자주 찾으시며 신앙의 씨앗을 뿌리신 결과로 후일 아버님께서도 영세할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본당 사료 등을 보니 신부님의 노력으로 전쟁의 폐허였던 어려움 중에도 성당을 재건하신 일이며 그 동안 하느님 사업에 쏟으신 열과 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CCK 사무총장으로 계실 때 혼인교리를 받으러 가서 알았지만 쉬지 않고 일하시는 신부님들과 여러 봉사자들의 정성과 기도로 한국교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밑 걸음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이번에 참석치 못하시나 축하의 마음 가득히 신부님께 향해 있으리라고 봅니다. 강원도 첩첩 산골 중에서부터 50여 년간 신부님 알면서 어려울 때마다 신부님의 의견을 듣고 따르시던 부모님을 뵈 오며 우리 가족은 신부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많은 축복을 받은 것에 대하여 더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1991년 몬시뇰 서임 때보다 더 많은 축하의 기도를 모아드립니다.

금경축을 축하드리며, 지나온 50년간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더욱 영육 간에 건강한 지혜와 용기가 넘쳐나시도록 기도 드립니다.

 

 

200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에 조베드로 두손모음

거룩하신 어머니, 하례하나이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을 낳으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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