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청년 연합회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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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섭 [simeon33] 쪽지 캡슐

1999-11-21 ㅣ No.141

청년연합회를 보는 시각

                    청년 연합회를 보는 시각                                            
 
전례력으로 새로운 시작이 되었고 또,새로이 탄생한 연합회 임원진.
다시 처음의 출발선상에 섰다는 것은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 합니다.
이번 총회를 거쳐 탄생한 7대 청년 연합회 임원진 또한 그러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갖게하고 더욱 다져지시길 기도드립니다.

 

전번 주 청년 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잠시 글을 올립니다.
먼저 총회를 접하는 인식에 관해 말해 봅니다.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하는 것은, 분명 총회의 큰 부분 차지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총회를 참석하는 목적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의 관건은 다름 아닌 ’누가 회장단을 할 것인가’ 에만 몰려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나온 일은 어떤 것이 있었고, 남은 과제는 어떤 것이 있다" 라는 전체적인 issue는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집행부의 준비소홀을 탓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없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그러한 자리매김이 분명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참석이 많이 저조해졌다는 것과, 이젠 "우리단체..." 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당연한 것처럼 사용한다는 겁니다. 사뭇 진지함속에서 내년을 설계하는 청년 전체대표를 뽑는 자리인데 ’우리의 누구가 아니게...’ 라는 속내로 "우리단체..." 라는 말을 쉽게 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본당 안에서 단체 활동은 특성에 맞는 활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단체를 위한 단체활동은 호소력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무작위의 순종을 강요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지난 결과로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것들이 시간에 대해 되돌려보고 미리 질러보고 싶었던 부분들 입니다.

 

해마다 청년 연합회 임원진이 바뀌면서 많은면 시행착오를 격습니다. 그건 제도적인 문제도 있고,내부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청년의 시각에서 "공동체가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살아가도록 방향을 모색하는 것" 입니다. 이것이 전체를 움직이는 힘이였고  사목의 정의입니다.
여기에 많은 다수의 힘을 연합회 임원진에게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이론과 방향이라도 함께 할 사람이 없고 말(言)만 존재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고 항상 그자리에 머물 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대림의 시기처럼 깨어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해하는 공감대 안에서 서로 배려하는 것.
이것이 월계동이 근간에 쌓아놓은  패기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저력이었는데, 퇴색 되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족(蛇足) :
청년 연합회가 존재해야하는 이유중의 하나 : ’비대해 지는 교회속에서  조정과 중재’가 필요하기 때문. 이런 조정과 중재가 필요한 이유 또한 "교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첨부파일: think.htm(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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