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점잖기만 한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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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연 [teresakky] 쪽지 캡슐

2001-08-08 ㅣ No.2684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은 하느님을 거슬렀는지 알기 위해 밤이면 양심성찰을 합니다.

당신은 하느님께 사랑을 드렸습니까? 당신 자신을 이겨냈습니까? 이웃을 도왔습니까?

"난 내 주위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몇몇 기도문을 바쳤습니다."

당신은 이웃을 돕기 위해 활동단체에 가입했습니까?

"아니 그런 것들은 내 정신을 산만하게 하고 화가 나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고 잘못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무런 선을 행하지 않고 잘못을 적게 범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성녀 마틸다는 가난한 신부들의 설교로 빠지기 쉬운 유혹에서 자기를 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 성녀는 독일 왕족의 딸이었습니다.

주께서 성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딸아, 너는 네 아버지의 개들이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 진흙과 거품으로 온통 더렵혀져 있었음을 분명히 보았을 것이다.

그때 네 어머니는 그들을 절대로 응접실에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푸들’은 그 응접실에 있었다. 그들 중 어떤 것이 더 나은 개이겠느냐?..."

 

하느님께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포기한 사람들은, 몇몇 얼룩과 심지어는 진흙과 피로 더렵혀졌을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집안에서 깨끗하고 말쑥하게 앉아 있는 사람들 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의 신뢰 中에서

-D.H.컨시다인- 성바오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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