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사무엘상30,1~31,1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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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8-11 ㅣ No.7854

30장

 

다윗이 아말렉을 치다.

 

1  다윗은 부하를 이끌고 사흘만에 시글락에 이르렀는데

   그때는 이미 네겝과 시글락이 아말렉 군에게 약탈당한

   뒤였다. 그들은 시글락을 쳐 불을 지르고는

 

2  여자를 비롯하여 거기에 있던 사람은 하나도 죽이지

   않고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없이 모두 사로잡아

   갔다.

 

3  다윗의 일행이 성에 이르러서 보니 성은 불타고 있었고

   아내와 아들딸들은 이미 사로잡혀 간 뒤였다.

 

4  다윗과 함께 있던 무리는 소리쳐 울부짖다가 지쳐서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게 되었다.

 

5  다위의 두 아내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가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6  온 무리는 아들딸을 잃고 격분해서 다윗을 돌로 쳐죽이자고

   수군거렸다. 그리하여 다윗은 곤경에 빠지게 되었으나

   자기의 하느님 야훼를 믿고 힘을 얻었다.

 

7  다윗은 아히멜렉의 아들 에비아달 사제에게 부탁하여

   에봇을 모셔 오게 하였다. 에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모셔 오자

 

8  다윗이 야훼께 여쭈었다. "이 강도떼를 쫓아가면 따라

   잡을 수 있겠습니까?" 야훼께서 쫓아가거라. 따라잡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도로 찾을 수 있다." 하고 대답하시자

 

9  다윗은 부하 육백 명을 이끌고 나섰다. 브솔 개울에

   다다랐을 때 뒤에 처지는 사람들이 생겼다.

 

10 다윗은 지쳐서 브솔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은

   거기에 남겨두고 사백 명만을 데리고 계속 쫓아갔다.

 

11 그러다가 벌판에서 이집트 사람을 하나 만나게 되었는데

   부하들이 그를 다윗에게 데리고 와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하였다.

 

12 또 말린 무화과 한 뭉치와 건포도 두 덩이를 주었다. 그는

   이것을 먹고 정신을  차렸다. 그는 사흘 밤낮을 음식

   이라고는 입에 대어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1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너는 누구네 집 사람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집트 아이로서 어떤

   아말렉 사람 집에서 종살이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에 병이 들자 주인이 저를 버리고 갔습니다.

 

14 우리는 그렛 지방 남부와 유다 변경과 갈렙 지방 남부를

   치고 시글락에 불을 놓았습니다."

 

15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내가 그 강도떼들 있는 곳으로

   갈 터인데, 길잡이로 나설 생각이 없느냐?" 그가 대답

   하였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고, 제 상전의 손에 넘기시지도

   않으실 것을 하느님을 두고 맹세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그 강도떼들이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16 그는 이렇게 다짐을 받고 길을 안내하였다. 그를 따라

   내려가다가 보니 과연 아말렉 군이 그 일대에 깔려 있었다.

   불레셋 지방과 유다 지방을 털어온 것들을 먹고 마시며

   흥청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17 다윗은 새벽부터 이튿날 해 질 무렵까지 그들을 쳐부수

   었는데 겨우 사백 명 정도가 낙타를 타고 도망쳤을 뿐

   이었다.

 

18 이리하여 다윗은 아말렉 군이 털어갔던 것을 모두 되찾고

   두 아내도 살려내었다.

 

19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약탈당했던 것을 되찾았다.

   다윗은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아들딸은 물론 그들에게

   빼앗겼던 물건까지도 하나도 잃지 않고 모두 되찾았다.

 

20 그들은 양떼와 소떼를 빼앗아 앞세우고는 "다윗의

   전리품이다." 하면서 돌라왔다.

 

21 지쳐서 자기를 따르지 못하고 뒤에 쳐져 있던 이백 명이

   있는 브솔 개울로 다윗이 돌아오자 그들이 나와서 다윗과

   다윗의 군대를 맞았다. 그리고 다윗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였다.

 

22 그런데 다윗과 같이 갔다 오던 자들 가운데 심술궂은

   자들이 불평을 터뜨렸다. "이 친구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으니 우리가 되찾은 전리품은 하나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처자들만 주어서 데리고 가게

   합시다."

 

23 그러나 다윗은 "동지들, 야훼께서 우리를 지켜주시지

   않았소?  우리에게 쳐들어왔던 그 강도떼를 우리손에

   부쳐주시지 않았소? 그러니 야훼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가지고 어떻게 그럴 수 있겠소?" 하면서 잘라 말하였다.

 

24"결코 그럴 수 없소. 싸우러 나갔던 사람의 몫이나 뒤에

   남아 물건을 지킨 사람의 몫이나 다 한가지로 똑같이

   분배해야 하오."

 

25 다윗이 그 날 한 판결은 이스라엘의 관습법이 되어 지금

   까지 통용되고 있다.

 

26 다윗은 시글락에 돌아와 친분이 있는 유다 장로들에게

   전리품을 보내면서 말을 전하였다. "야훼의 원수들에게서

   털어온 것을 선물로 드립니다. 받아주십시오."

 

27 베델, 네겝 지방의 라못, 야띨,

 

28 아로엘, 시브못, 에스드모아,

 

29 라갈, 여라므엘의 여러 성, 켄의 여러 성,

 

30 호르마, 보라산, 아닥,

 

31 헤브론에 있는 장로들, 그리고 자기가 부하들을 거느리고

   드나들던 모든 지방의 장로들에게 다윗은 선물을 보냈다.

 

31장

 

길보아 싸움에서 사울이 전사하다

 

1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져서 도망치다가 길보아산에서 마구 스러져

   갔다.

 

2  불레셋군은 계속 사울과 그의 아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쳐죽였다.

 

3  전세가 이미 다 기울어진  판에 사울마저 적의 화살에

   맞아 부상당하고 말았다.

 

4  사울은 자기의 무기당번에게 일렀다. "저 오랑캐들에게

   붙잡혀 욕을 당할 수는 없다. 차라리 네가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러나 무기당번은 감히 칼을 뽑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자 사울은 손수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5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는 무기당번도 같이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6  그리하여 그 날,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당번과

   사울의 부하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7  그 곳 골짜기 건너편과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이 도주하고 사울의 부자마저 전사

   하는 것을 보고 저희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치자 불레셋

   사랍들이 거기에 와서 살게 되었다.

 

8  그 이튿날 불레셋군은 길보아산에 올라, 죽은 군인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9  그들은 사울의 목을 자르고 갑옷을 벗겨 불레셋 땅

   방방곡곡에 보내어 저희의 우상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10 그리고 나서 그가 입었던 갑옷은 아스다롯 신당에 보관

   하고 시체는 벳산 성벽에 못박아 달아 놓았다.

 

11 야베스 길르앗에 살던 사람들은 불레셋군이 사울을

   이렇게 해치웠다는 소식을 듣고

 

12 용사들이 모두 길을 떠나 밤을 도와 뱃산에 이르러 사울

   부자의 시체를 그 곳 성벽에서 내려다가 야베스로 옮겨

   화장한 다음,

 

13 그 뼈를 야베스에 있는 위성류나무의 아래 매장하고

   칠 일간 단식하였다.

 

이젠 사무엘下의 시작이군여...

조금있으면 아름다운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우리모두를 위해 성모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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