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정릉동 성당이 너무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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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sangwon] 쪽지 캡슐

1999-11-19 ㅣ No.2547

언제 지나가도 아늑한 우리본당

도로옆 소음에도 편안한 미소를 지으시는 성모님

허름한 의자에 자주색 방석을 깔고앉아 미사를 올리는 형제/자매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처음엔 굿뉴스에 하루도 안거르고 들렀는데...지금은...

어쩌다 들려봅니다.

교적만 남겨두고 회사근처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보니 자연 굿뉴스도 멀어지더군요

주임 신부님도 뵌지가 오래고... 그래도 언제나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정릉본당은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어두운 성당안에서 빠알간 감실을 처다보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악한마음 다 사라지는 주님의집이 요사이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보다는 평일 저녁미사가 끝난 조용한 성당에 몇분이

열심히 주님께 기도드리는 시간이 전 무척이나 좋더군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않거나, 마음이 심난할때 그곳에 앉아 눈을감고 명상에 잠길때가

가장행복했는데 지금은 자주도 못하고...

 

요사이 몹시 앓고, 피로에지쳐 힘들다보니 주님도 잊고살았는데 그벌을 받은것같은

느낌이 마음한구석에 남아있네요 이번주는 꼭 고회성사를 드리렵니다.

주님께 용서를 청하고 다시는 죄를짓지않고 살아갈수있도록 말입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계시는 주님의 은총이 정릉동본당에 영원하기를 기도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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