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레지오 단원이 하늘나라에 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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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훌륭하신 목사님과 레지오단원이 함께 하늘나라에 갔지요. 주님대전에 들어가는 길목에는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성녀들이 줄지어 서서 박수를 치고 있었지요. 목사님이 앞장서시어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가시고,레지오 단원이 그 뒤를 얌전히 따랐지요. 마지막 문을 통과하려는데, 베드로 사도와 장미화관을 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지요. 목사님이 그 여인을 알아보지 못하고,’어서 문을 열어라’ 하고 말했지요. 그러나 그여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베드로 사도에게 지시하시어 목사님을 레지오 단원 뒤로 서게 하셨지요. 레지오단원은 한 눈에 그 여인을 알아보고, ’어무이요! 지가왔습니다. 여기에 계셨군요!’ 라고 말하자, 그 여인은 ’ 그래 아가야! 어서오너라. 세상에서 노고가 많았제? 어서들어가 아빠를 뵙거라’ 하시며, 문을 쩡!하고 열어주셨지요. 목사님이 큰소리로 항의를 했습니다. ’여보시오! 당신은 누구신데 저 별볼일 없게 생긴 사람은 들여보내고,나는 세상에서 봉사도 열심히하고 아버지 나라를 전하기 위해 애썼는데, 못들어가게 하는 겁니까?’ 눈을 부라리며 항의하는 목사님을 보다 못해 베드로사도가 나섰지요. ’감히 뉘 안전이라고 당신,당신 했쌌냐? 너 내 그물에 한 번 걸려 볼래? 숨도 못쉬고 바둥거릴테니까.’ 베드로가 씩씩 거리며 흥분하자.여인이 나섰지요. 그 여인은 목사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는 아버지의 유언장을 읽어 본 적이 있느냐?’ 목사:’읽어 봤어라우. 너무 많이 봐서 달달 외우고 있제라’ 여인:’뭐라고 써 있더냐?’ 목사:’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모마리아를 가리키시며 "이는 네 어머니이시다" 라고 하셨지요.’ 여인:’내가 바로 그 어미이니라’ ’너는 나를 단 한 번이라도 어머니라고 불러 본 적이 있느냐?’ 목사:’알고는 있었지만 신도들이 무서워서 못 불러 봤시요.’ 성모님:’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도 않는 불효막심한 자식을 나는 둔 적이 없다.’ 목사:이제는 부르겠습니다. 제발 아버지를 뵙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겠습니다.’ 성모님:’아니다. 이미 때가 늦었느니라. 베드로 사도:’짜슥아! 평소에 잘해야제. 나도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지만 그후에는 잘해서 여기에 와 있잖아. 그리고 신도들에게도 어머니라고 가르쳤어야할 것 아닌가?’ 목사:그럼 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성모님:’연옥에 가서 단련을 좀 받고 오너라’ 목사:아니 연옥도 있습니까? 저는 ’믿으면 천국 안믿으면 지옥이라고 가르쳤걸랑요.’ 성모님:말이 많구나. 더이상 긴얘기 않겠다. 저 뒤에 나의 아가들이 계속 오고 있구나. 빨리 문열어줘야겠다.’ 목사:’세상에 있을 때 입으로만 먹고 살아서 그런지 입이 가만 있지를 않네요.’ 베드로:자! 가자. 목사:축 늘어진 어깨로 아버지집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베드로 사도의 손에 이끌리어 연옥계단으로 내려갔대요.’어무이요,어무이요,지가 잘못 했습니더’ 하면서....
레지오 단원 여러분! 그리고 가톨릭 신자 여러분! 힘내세요. 성모님이 우리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비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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