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피정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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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자 [yeonja] 쪽지 캡슐

2001-01-19 ㅣ No.2116

오늘은 새해들어서 처음으로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피정의 집 근처에는 아직도 눈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눈꽃들도 참 예쁘게 피워있었지요.

처음에는 추워서 몸을 움크리고 있었는데 시작성가도 부르고 신부님말씀도 듣고 하다보니

어느새 제 몸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신부님 말씀은 우리 아이들이 요즘 막 뛰어놀아야 하는데 늘 컴퓨터 앞에서 혼자 오락만 하니 참 안타깝다고 말씀하셨지요. 노는것

은 항상 공동체안에서 많은 친구들과 몸을 비비며 코피도 흘리고 흙도 만지면서

노는 것인데.....   물론 그렇게 하면서 자연히 사회성도 키우고 그 안에서 본인 스스로가 받는 용기,  줄 수 있는 용기도 생긴다고 말씀하셨지요.

  점심을 먹고 나서 성모자애병원에 계시는 이 베드로 수녀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두뇌회전이 얼마나 빠른지 엄마들이 미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

하셨지요.  그런 아이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는 길은 우리 어머니들이  분노

을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며, 허물을 다 감싸주고, 어머니의 사랑을 흠뻑먹고 자라게 해 주면 모두 다 반듯하게  잘 자라서 어른이 되도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지

않겠나 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와 아이가 항상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서 비밀없이 모든 걸 나눌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죠.

  오늘은 주님의 사랑을 흠뻑 받고 돌아오는 발걸음 참 가벼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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