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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6장 1절 ~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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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kjs20] 쪽지 캡슐

2005-04-11 ㅣ No.4147

         

 

          ***   욥의 대답   ***

 

  1절: 욥이 말을 받았다.

 

  2절: 자네는 맥빠진 사람을 잘도 돕고

        힘없이 늘어진 팔을 잘도 잡아 주는군.

 

  3절: 어리석은 자를 잘도 깨우쳐 주고

        묘한 길을 잘도 가르쳐 주는군.

 

  4절: 자네가 하는 말은 누구에게서 들은 말인가?

        자네가 내쉬는 숨결은 도대체 누구의 숨결인가?

 

  5절: 저 땅 밑에서 그림자처럼 흐느적이는 자들,

        바다와 그 속에 갇혀 있는 자들이 어찌 떨지 않으랴!

 

  6절: 그의 앞에서는 저승도 벌거숭이,

        죽음의 나라도 그대로 드러나네.

 

  7절: 북녘에 있는 당신의 거처를 공허 위에 세우시고

        땅덩어리를 허공에 달아 놓으신 이.

 

  8절: 뭉게구름으로 물을 싸 두셨는데 그 물의 무게에

        구름이 터지는 일도 없네.

 

  9절: 구름을 밑에 깔아 당신의 보좌를 가리우시고

 

 10절: 물의 표면에 둥금 금을 그으시어 빛이 끝나고

        어둠이 시작되는 곳을 표시하셨네.

 

 11절: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면 하늘을 받친 기둥들이

        놀라 흔들거리니

 

 12절: 그의 힘은 바다를 잠잠케 하셨고

        그의 슬기는 라합을 쳐부셨네.

 

 13절: 그의 콧김으로 하늘은 개고 레비아단은 도망치다가

        그의 손에 찔려 죽었네.

 

 14절: 그러나 이런 것은 거닐으시는 그의 옷자락 소리,

        들리는 듯 마는 듯하는 그의 음성,

        그런데 그의 벽력 같은 소리를 누가 알아 들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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