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땀 흐르는 우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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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동 [sony] 쪽지 캡슐

1999-10-07 ㅣ No.602

아주 먼 옛날... 우정이 두텁기로 소문난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도 질투가 날 정도로 매우 친했죠...

 

그러던 어느 날 둘은 목욕탕에 갔더랍니다...

 

서로의 등을 밀어주며... 우정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사우나에도 들어갔죠...

 

평소에도 사우나에 들어가는데... 그날따라...

 

친구와의 경쟁심에... 누가 먼저 나가자는 말을 하나... 서로가 뜨거워 죽겠는데도...

 

참고 누치만 보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멋진 친구가 나가자고 말을 했지만...

 

그날따라 멋진 친구는 경쟁심을 느꼈나봅니다... 그래서 둘은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땀은 흐르고 몸은 불타는 닭갈비가 되고... 그러던 중... 한 친구가... 안 나가냐?

 

그래 나가자... 그래서 그렇게 멍청한 경쟁은 끝이 났죠...

 

이 얼마나 땀흐르는 우정 입니까? 후훗...

 

그 후로는 싸우나에 같이 들어간 기억이 없습니다... 멋진 친구와 그의 친구는 가끔씩

 

추억으로 떠올리며 웃으며 얘기하곤 하지요...

 

항상 멋진 친구가 먼저 나가자고 말을 했었는데..그때 나가 자는 말을 안해서 이상했는지..

 

이제와 얘기하지만... 그 친구는 항상 멋진 친구가 먼저 나가자고 말을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하하... 이래서 그 불타는 우정은 아직도 활활 불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우정 부럽지 않나요? 후훗...

 

멋진 친구의 친구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양갱~~~ 또 사우나 갈까나?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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