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요한 1장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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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4-01-25 ㅣ No.7780 주님 그렇습니다 당신께서 세상에 오셨지만 우리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때로는 당신인줄 알지만 외면하기도 하였습니다 내손에 쥔것들 내손에 쥐고 싶은것들에 대한 미련이 당신에게서 외면을 하도록 내얼굴을 돌리고 있는것입니다 때로는 그런 내모습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러나 때로는 그런 부끄러움마저 없어지고 뻔뻔 스러움만이 남아 당신에게 삿대질을 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이 사람들을 살려보시오 라고 말입니다 내손에 가진것들은 움켜쥔채로 말입니다
내가 가진것이 없을때는 당신이 필요하고 내가 배부르고 가진 것이 많을때는 당신은 내게 버거운 존재 무언으로 무엇인가를 내놓을 것을 강요하는 사람으로 느껴졌었지요 그래서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삶을 번복을 하엿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런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행여 빼앗길가봐 움켜쥔것들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시고 내 불쌍한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주셧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당신께 아무것도 내놓지 않으면서도 마치 앵벌이꾼처럼 당신앞을 떠나지 않고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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