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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1장1절-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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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세 [new56] 쪽지 캡슐

2004-01-11 ㅣ No.579

 

바벨탑 이야기

 

¶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사

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

리를 잡고는 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

다.  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

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

도록 하자."

¶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

고 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

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

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는 말을 뒤

섞어 놓아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해야겠다."   야훼께서는 사람들을 거기

에서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도시를 세우던 일을 그만

두었다.   야훼께서 온 세상의 말을 거기에서 뒤섞어 놓아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고 햇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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