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원장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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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원장 수녀님께 왕수다 떱니다. 위의 낙엽지는 단풍사진 좋죠. 지난 주말에 저희 큰 시누 초청으로 홍천에 있는 대명 콘도를 갔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투숙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 콘도에서 일요일 미사가 있더군요. 미사를 보고 콘도 뒷산을 산행 하였습니다. 산속 깊은 곳이어서 그런지 벌써 낙엽이 져서 떨어지더군요. 왜 이렇게 세월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세월은 자기 나이 숫자 만큼의 속도로 간다고 하던데.... 항상 이때쯤 되면 새해초 설계해 놓은 일을 얼마 만큼 제대로 이루었나 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이사온 후 정식으로 인사를 안 하였다고 조금 서운 하셨다고 하셨는데 조금이 아니라 많이 서운해 하신 것같아 보였어요.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원장 수녀님께 따끈따끈한 커피 한잔 드려야겠네요.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수녀님을 보았을때 쉽게 접근하기가 좀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언제 그걸 느꼈는지 아세요? 전 주임 신부님 가실 적에 멀리서 수줍은 듯 속으로 눈물을 감추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정이 가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저는 갑자기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보다는 따뜻하고 정이 가는 사람이 더 좋더라구요... ...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누가 올린 글을 보고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의자가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수녀님 보시라고 올립니다.
공주병 증세가 심해진 미(me)랑께 할머니가 길을 가는데,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같이 가~~, 처녀!"
할머니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뒤를 돌아보니 트럭이 계속 따라오면서, 분명히 자기를 보고
"같이 가~~ 처녀!"하는 것이었다.
더욱 의기 양양해진 할머니, 더 자세히 들으려고 보청기를 꺼내 귀에 대었다.
" ~~~ ~~~ "
"갈치가~~ 천원~~!"
이렇게 한번 웃고 나면 마음 속이 개운 하지 않으셰요. 수녀님! 11월 이내요 편안하게 즐겁게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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