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원장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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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남 [theresa99] 쪽지 캡슐

2001-11-01 ㅣ No.2434

                

†찬미예수님

원장 수녀님께 왕수다 떱니다. 위의 낙엽지는 단풍사진 좋죠.

지난 주말에 저희 큰 시누 초청으로 홍천에 있는 대명 콘도를 갔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투숙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 콘도에서 일요일 미사가 있더군요. 미사를 보고

콘도 뒷산을 산행 하였습니다. 산속 깊은 곳이어서 그런지 벌써 낙엽이 져서 떨어지더군요.  왜 이렇게 세월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어요. 세월은 자기 나이 숫자 만큼의 속도로 간다고 하던데....

 항상 이때쯤 되면 새해초 설계해 놓은 일을 얼마 만큼 제대로 이루었나 하고 뒤를 돌아봅니다.                                         

                                                       

이사온 후 정식으로 인사를 안 하였다고 조금 서운 하셨다고 하셨는데 조금이 아니라 많이 서운해 하신 것같아 보였어요.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원장 수녀님께 따끈따끈한 커피 한잔 드려야겠네요.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수녀님을 보았을때 쉽게 접근하기가 좀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언제 그걸 느꼈는지 아세요?

전 주임 신부님 가실 적에 멀리서 수줍은 듯 속으로 눈물을 감추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정이 가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저는 갑자기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보다는 따뜻하고 정이 가는 사람이 더 좋더라구요...

...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가 누가 올린 글을 보고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의자가 뒤로 넘어갈 뻔 했습니다. 수녀님 보시라고 올립니다.

 

 

공주병 증세가 심해진 미(me)랑께 할머니가

길을 가는데,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같이 가~~, 처녀!"

 

할머니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뒤를 돌아보니

트럭이 계속 따라오면서, 분명히 자기를 보고

 

"같이 가~~ 처녀!"하는 것이었다.

 

더욱 의기 양양해진 할머니, 더 자세히 들으려고

보청기를 꺼내 귀에 대었다.

 

" ~~~ ~~~ "

 

"갈치가~~ 천원~~!"

                                                          

 

이렇게 한번 웃고 나면 마음 속이 개운 하지 않으셰요.

수녀님! 11월 이내요  편안하게 즐겁게 지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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