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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게 사는 방법 /[답변]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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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afgman] 쪽지 캡슐

1999-08-24 ㅣ No.905

* 이글은 8월 23일자 한겨례신문 ’이숙영의 아침의 향기’ 칼럼의 내용을 옮겨적은 것 입니다.

 

활기차게 사는 서너가지 방법

 

가령 나는 오늘 냉면이 먹고 싶으면 어떻게든 오늘 먹고야 만다.  내일의 냉면은 오늘의 냉면 맛이 아니니까.  절실하게 먹고 싶었을 때의 욕구, 위장상태, 입맛 등이 하루 지나고 나서의 그것과 같을 리 없다.  고로 미루지 않기, 더불어 내일 걱정할 일을 오늘로 당기지 말기-이것이 재미있게살 수 있는 첫번째 방법론이다.

 

소위 통통 튄다는 방송인으로 활기 있게 살아가는 나의 비결 중 또하나는 역설적으로 끊임없이 죽음을 생각하며 치열해지는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일는지도 모른다는 유한의 삶에 대한 자각이 즐거운 광기와 함께 축제 같은 하루하루를 선사해주고는 한다.  ’오늘을 유언처럼’, 다소 비장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압축해서 표현한 나의 좌우명이다.

 

다음, 지루한 일상을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은 크고 작은 삶의 이벤트를 많이 준비해보는 거다.  일주일 뒤, 부서회식에 예정되 있다면 그때 좌중의 인기를 한몸에 얻을 수 있는 노래 배우기에 ’목숨 걸어’본다든지, 그 사람하고의 주말 드라이브를 위해 서점에 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가이드북을 샅샅이 뒤져본다든지, 주부 같으면 오랜만에 만나는 여고동창 모임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거울 앞에서 모델처럼 패션쇼를 해본다든지.

 

행복이란 결국 자기 결단이고 마음먹기란 생각이 든다.  현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재빨리 자신의 욕구를 꺽을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며, 자꾸만 생겨나는 집착을 끊어내고 비본질적인 것들에서 눈을 돌려 관심과 시선을 본질적인 것들로 회귀시키느느 ’출가의식’도 권하고 싶다.

 

그밖에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과 열정을 잃지 않아야만 신나는 인생과 만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힙합음악, 찢어진 청방지, 황금색 브로치 등 다른 세대의 문화에도 선입견을 갖지 말고 한번 도전해보시기를...

 

우리 인생이 정말로 여름방학보다 짧거늘, 고민하고 한탄할 시간에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새롭게 세상을 느껴보세요.  고속도로만을 고집하는 성취형 라이프스타일도 나쁘지 않겠지만 간간이, 아니 자주, 갓길로 빠져 나무와 풀도 보고, 시냇물과 구름도 구경해볼수 있는 마음의 자세야말로 황홀한 삶을 여는 열쇠다.  튼튼한 두 발로 가고 싶은데 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드리며, 가슴속 자기만의 비밀 정원을 가꿔보시기를.

 

톨게이트에서 그토록 서두르며 떠났던 사람도 결국은 휴게소에서 만나게 돼 있는게 우리네 인생이거늘..

 

*(옮긴이 주:갓길주정차 및 주행시 도로교통법 제5장제56조1항’갓길통행금지등에 관한 법률’위반에 해당되어 벌점 30점과 승합차 70,000원 / 승용차 60,000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주의하세요..^^;)

 

 

우리나라 21세기는 2000년부터

 

제가 몇일전에 K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먼저 유럽과 미국은 21세기의 시작을 서로 다르게 보더군요...

유럽은 2001년 1월 1일로......미국은 2000년 1월 1일로...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을 기준으로해서리....

...2000년 1월 1일로.....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었다는 내용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대표홈페이지(www.korea.go.kr)와 행정자치부(www.mogaha.go.kr)에 들어가서 사실여부를 찾아봤는데 못찾겠더군요....암튼 라디오에서 거짓말하진 않겠죠..뭐~

못 찾겠다 꾀꼬리~ 전 이만 잘랍니다...

 

답변됐니 동현아~?

 

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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