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연중 제16주 화요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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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광 [paschal] 쪽지 캡슐

2000-07-24 ㅣ No.1656

독일 속담에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왠지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사도가 바로 야고보 사도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제로서 주님께서 행하신 가장 중요한 기적들을 몸소 보았을 정도로 예수님의 신임을 얻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기 전에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자영 어부로 베드로와 안드레아의 동료였습니다. 야고보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예수님께 부름을 받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께서 특별히 아끼시던 제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다시 살리신 기적과 주님의 거룩한 변모와 게세마니 언덕에서의 번민의 산증인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사람'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전승에 의하며 그는 42년 아니면 44년의 파스카 축제일 며칠 전에 헤로데 아그리빠 1세에게 머리를 달려 순교하셨다.

야고보 사도는 순교를 하심으로써 복음서가 전하는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잔을 함께 마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잔을 마신다"는 것은 그분의 수난에 참여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는 한 때 인간적인 욕망으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끝까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몸바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의삶도 사도 야고보처럼 비록 지금은 주님의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열심히 노력함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가득히 받는 신앙인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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