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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린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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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chj] 쪽지 캡슐

2006-02-07 ㅣ No.4760

          *^.^* 함박눈이 내린 오늘 아침은 너무나 행복했다. *^.^*

 

 

아침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나는 수녀님!

 

뭔가 이상하지 않아?. 평소에 차가 지나가는 소리와는 다르지 않아? 

 

비가 오나 하면서 창가로 가서 창문을 여는 순간 우리는 너무나 놀랐다

 

별 기대도 안하면서 창문의 커튼을 걷었는데.

왠일이야! 이렇게 많은 눈이.., 눈이 크게 떨어지면서. 나무에도, 세워논 자동차위에도

 

수북수북 눈들이 많이 쌓였다. 아파트 사이길도 온통 하얗다.

 

기뻐서  창밖을 바라보고 둘이서 합창으로  아 멋있다 ! 이런 날은 어디론가...

 

그러면서 한편으로 오늘 봉성체 있는날인데 하면서도  걱정이 쬐끔 되었다.

 

                

                 밤새 하느님께서 소리없이 내려 주신 함박눈이
                 세상을  덮었구나.
                 박꽃같이 하얀 세상을 만들었구나.

 

오늘 아침 묵상을 하면서 하느님의 계명은 버리고 전통만을 지키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꾸짖는 모습속에서 우리는 겉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꾸미지만 마음은

 

얼마나 아름답게 꾸미려고 노력하는가? 생각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얀 눈을 내려주셔서 더욱 기뻤다.

 

                         눈같이 희게 하옵소서.

 

봉성체를 하며 소녀의 마음으로 하얀눈을 밝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눈사람도

 

만들고 싶었다.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힘들게 눈을 쓸고 계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그러나 나의 마음은 오늘 너무나 행복했다.

눈처럼 하얀 마음으로 우리 모든 신자들을 사랑합니다.

이럴 나이는 지났는데 오늘은 유난히 기뻤다.

신부님과 구역장님과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가는 발길이 더욱 가벼웠다.

 

오늘 운전해주시고 열심히 뛰어 다니며 안내해 주신 구역장님들 수고하셨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봉성체 환자들이 제일 많았다.

 

그들에게 빠른 쾌유를 빌며...

 

           요사이 많은 환자분들이 고통받고 계십니다.

             여러분 기도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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