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시드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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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kimcupid] 쪽지 캡슐

2000-01-18 ㅣ No.2184

+사랑하는 예수님! 2000년 의 행복을 가슴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와요" 별을 보며 하얀 파도에 한강 식구들의 그리움을 띄워 보냅니다. 16일 이전의 글을 볼 수가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온두라스 식구들이 떠나고 인화도 떠나고 한강이 쓸쓸해 졌을거 같아요. 배나무도 이사를 다 끝낸 것같고 신동아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겠군요. 여기는 시드니에 있는 저의 친구집입니다. 고등학교 동창 세가족이 친구의 초대로 시드니에 머물고 있습니다. 파도소리와 별빛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서 매일 시간이 빨리 지나 감을 아쉬워 하며 추억과 즐거움으로 주름이 하나 둘 늘어 가고 있어요. 주님이 주신 값진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한강에 보고 픈 분들이 넘 많아서 빨리 돌아 가고 싶기도 해요... 참! 자랑해도 되나 ????? 16일이 저의 불혹의 나이를 맞이하는 날이 였는데 오페라하우스가 바라보이는 항구에서 사랑하는 친구들과 잊지 못할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은은한 음악과 가슴이 따뜻해지는 와인,바닷가재의 부드러움과 케익위의 작은 촛불은 2000년의 가장 행복한 여인이었습니다. 창가에 부딪치는 빗소리마저도 저를 축하해 주었거든요. 그 날은 주님이 저에게 주신2000년의 큰 선물이었습니다. 예수님! 사랑해요........*^^* 방 주인이 와서 나중에 또. 시드니의 향기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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