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초콜릿이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질환을 막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대 약리학 교실 정명희 교수와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1년

동안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로부터 각종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하여

효능을 검증한 결과, 초콜릿이 단순 기호식품이 아닌 질병의 치료와

예방의 기능을 가진 식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 다르면 카카오로 분리된 12가지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이들 성분이

비타민 C나 E와 같이, 지질이 과산화되는 반응을 억제하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가운데 3가지 성분은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의 항산화 작용은 지질과산화 반응 억제 이외에도 위궤양이나 위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피로리가 생성시키는 산소라디칼을

제거함으로써 위염, 위궤양, 위암에 이르는 각종 위장질환의 원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또 `인도메타신’ 처리에 의해 흰 쥐 위장에서 지질과산화, 산화적 DNA 손상

및 출혈을 일으킨 뒤 카카오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치료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생체 내에서도 적용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한편 네덜란드 국립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콜릿은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함량이 차（茶）의 4배나 되며, 미국 하바드대

보건대학은 남성 졸업생 7,841명을 대상으로 초콜릿 섭취와 수명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3개의 초코바를 먹은 집단은 안 먹은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36％나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