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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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희 [catharina77] 쪽지 캡슐

2000-09-01 ㅣ No.1345

좋은 주말 보내시길...

 

 

 

" 착한 어부 이야기 "

 

 옛날 중국 원나라때의 일이다...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그는 너

무나도 착하고 어질어서 정말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정도였다...그래서 항상

그는 마을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

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그는 아주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그 원님은 부임한 뒤 그 마을에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원님은 묘안을 하

나 짜내게 되었다...

 

 그 어부의 집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그 물건을 가져

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운것이다...

 

 첫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 한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다...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쌀 가마니를 거들떠 보지도 않

는 것이었다...그래서 원님은 두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앞에 가져

다 놓았다...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몸이 달을때로 달은 원님은 최

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집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 마저 소용이 없었다...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않은 것이

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했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착한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그 뒤로 어부에게 감명받은 원님은 그 어부를 자신의 옆에 등용해 덕으로써

마을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1)善漁夫非取....자신이 뜻한대로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간 화가  

                난 어조로 강하게 발음한다...

 

(2)이 고사성어는 그 때 당시 중국 전역에 퍼졌고, 급기야는 실크로드를

타고 서역으로 까지 전해졌으며...오늘날에는 미국,영국 등지에서 자주 쓰이

고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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