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끝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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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pia79] 쪽지 캡슐

2001-02-14 ㅣ No.6039

끝과 시작은 함께 따라 다니는거지요? 이제 회사를 그만두려고 해요.

근데 또 새로운 생활들이 저에게 손짓하고 있네요... 어서오라궁..

1년동안 휴학을 하고 이제 복학을 기다리면서 1년을 내가 과연 어떻게 보냈나

생각해 봅니다.

첨에 휴학을 한다고 했을때 선배들은 모두 말렸지요.

1년동안 잃는것도 너무 많고 시간도 금새 간다고...

저도 그럴지 모르겠어요.

약간의 현실도피감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하던 많은 일에 치여...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었죠.

 

사회에서 1년이란 시간은 정말이지 너무 빨리 지나갔답니다.

물론 회사생활만 했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했고

또 새로운 친구들도 참 많이 사귀는 한해 였죠.

그리고 학교 다니면 제대루 나오지 못했던 성가대 평일 연습에도 참여 할수 있어서 좋았구여.. ^^(으쓱으쓱!!)

또한 성적에 맞춰서 들어갔던 대학생활과 꼭 대학을 다녀야 한다는 어떻게 보믄 역시 사람들이 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나를 다시금 돌아 볼수 있었답니다.

물론 제대루는 아니었지만 배우고 싶은것도 많이 도전해 보구 참 즐거운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휴학을 했던 시간이 저에겐 무지 소중합니다.

 

다만 학교친구들과 많이 멀어지고 또한 선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얻고싶은걸 다 가질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이제 학교 돌아가믄 차차 갚아야죠...

참 나쁜거 배운거 있어요... 돈이란 넘과 넘 친해저서리.... 흑흑..

 

올해는 이제 저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볼까 생각중이예요.

제가 생각보다 소심하걸랑요.

본래 욕심이 너무 많은데... 욕심은 조금만 줄이고 이것저것 손만 대지 말고.

내가 꼭 하고 싶은것들을 끈기있고 용기있는 자세로 열심히 해볼라구여...

우와~~~ 이곳에 글을 쓰고 보니 마치 보고문과 반성문이 되어 버린것 같네요.

 

그럼 다들 즐건 하루 보내시궁... 모두들 열정적인 한해 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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