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76> 사랑을 묻는 그대에게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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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랑은 일방 통행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가기만 하고 오지 않는 길
오기만 하고 가지 않는 길은
사랑의 길이 아니라 무관심의 길입니다
서로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잇닿는 길
그 길은 언제나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열려진 사랑의 길이어야 합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지금은 막혀 있을지 모르는
그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지요
17
미움마저도 사랑의 다른 이름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미움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이름 아래 우리가 지니지 않아야 할 것은
오직 무관심입니다
18
사랑을 하고 있는 그대
지금은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랑하고 있는지를...
만약 그 대답에 ’너’라는 단어보다
’나’라는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한다면
그대의 사랑에는 많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나 혼자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진정한 사랑은 절대 찾아오는 법이 없기에
19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것은
분단의 아픔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품은 사람은
그 분단의 아픔을 동반한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결코 지치지 않는 법입니다
20
세상의 수많은 약속 중에서도
사랑했다고 말함은
가장 큰 책임을 요구하는 약속입니다
사랑했다고 말함은 기쁨뿐만 아니라
그의 슬픔과 아픔까지도
나의 몫으로 품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밝음뿐 아니라
그 밝음 뒤에 숨겨진 정적까지도 사랑하겠다는
굳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 ♡ ♡
<세상의 수많은 약속 중에서도 사랑했다고 말함은
..그런 생각 했어요. 사랑한다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겠다는..좀 더 아껴뒀다가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구나 할 때..그렇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정적이 느껴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나에게 보였을지라도..그래도, 그가..., 그가 그립고 애틋하다면.. 그땐 말하렵니다.
<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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