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있을 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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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solowife] 쪽지 캡슐

2000-08-18 ㅣ No.6657

 

며칠 온 나라를 들썩이던 이산가족 상봉의 장면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눈물 찡한 모습, 가슴아픈 사연들.

 

그래도 살아 있으면 저렇게 만나는구나.

 

50년을 떨어져서도 저렇게 못잊어 하는데

우리 주변에 가족을 버리고 집나간 사람은 어떤 마음들일까.

 

가족을 두고 이곳으로 귀순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

 

과연 통일이 다가오고는 있는건가.

 

저 많은 비용을 나라에서 부담했다던데

다음 기회에 만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 줄건가.

 

나는 6.25때 태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도 가장 많이 떠오른건 어떤 식으로는 사회적으로

성공을 해야 뭐를 해도 할 수 있겠다 하는거죠.

 

이번에 만난 가족들 대부분이 그렇더라구요.

남측이나 북측이나...

 

 

만난 사람들도 아직 가족을 못만나 사람들도

이 밤에 헤어진 가족 생각에 또 잠 못 이루겠죠.

 

있을때 잘합시다, 가족들에게.

 

같이 놀자고 엄마를 부르짖는 현호에게 저도 가야겠습니다.

열심히 놀아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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