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롭게 하면 내가 편해요
/송암스님
![](http://news.buddhapia.com/Files/Files_News_IMAGE/20061210/BNC0013191_005_b.JPG)
요즘 세상 살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산속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올 사람은 오는 법입니다.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한결같이 묻는 것이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겁니까’하는 겁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답해줍니다.
네가 싫어하는 거 남한테 하지 마라.
좋아하는 것을 못해줄 망정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남한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일을
남한테 안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남이 나를 원망할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 하나는 남이 잘못하는 것
무조건 용서해주십시오.
남을 미워하고
욕하고 원망하다보면
밤잠을 잘 못자고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병이 드는 것은 정해진 수순입니다.
잘못하긴 남이 잘못했는데
내가 괴롭고, 병은 나한테 생기니
얼마나 바보 같은 짓입니까?
그렇게 말을 해 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그렇게 쉽게
말씀을 하시느냐고 큰소리칩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남을 용서하는데 돈이 듭니까?
노동력이 듭니까?
뭐가 힘이 들어 어렵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
그냥 무조건 용서하면 됩니다.
용서는 곧 한사람을 제도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참으면 안 됩니다.
그냥 털어버리면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것도 어차피 꿈속인데,
집착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도 미워하는 사람이
밉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고
계속 올라오면 그 생각을 일으키는
너는 전부 잘하기만 했느냐고
스스로 되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