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7(화)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27 ㅣ No.3065

다해 연중 제 3주간 화요일

 

복음 : 마르 3,31-35

 

새로운 핏줄이 여기 있소이다.

 

가끔 우리는 인연, 학연, 지연을 따지지 말라는 비판의 소리를 스스로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동문이라는 것을 알면, 혹 같은 고향이라고 하면 왠지 가깝게 느껴지고 대하는 게 틀려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저부터도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인연, 학연, 지연에 얽매여 있는 우리 사회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인연, 학연, 지연에 집착하는 인간관계보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들이 참된 형제 자매라는 말씀이 혼자 사는 저에게는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부모님이 계시고 친누이가 하나 있어도 얼굴보기도 힘든데, 그래도 성당에 열심히 나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보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에게 더 가까운 사람들은 본당 교우분들 이겠지요. 본당 교우분들 중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고, 부모님이 계시고 제 형제들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저는 이제 새로운 핏줄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으니, 교우분들을 더욱 더 정성껏 대하고 더 깍듯이 예의를 갖춰야 하겠는데요...

달라진 저의 모습을 기대하세요... 호호호...



2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