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엽기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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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bellbear] 쪽지 캡슐

2001-05-08 ㅣ No.2341

고민상담 해드립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의 모든 고민을 간단하게 핵심을 찔러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Q : 전 42세의 중년 남성입니다.

요즘들어 아랫배가 더부룩 해지는 것 같더니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콩을 먹으면 아래로 콩이 나오고 오이를 먹으면 곧바로 오이를 배설해 버립니

다.

모르긴 몰라도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도와주세요.

 

A : 똥을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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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5년동안 사귀던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집앞까지 찾아가도 만나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햇습니다.

오늘로 편지를 쓴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없군요. 정말 끝난 걸까요?

 

A : 집배원과 눈이 맞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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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저는 17세의 소녀입니다.

사춘기를 맞았는지 요즘들어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고민은 자꾸 ’나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사로잡힌다는 점

입니다

그 생각 때문에 공부도 안됩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일까요?

 

A : ’인칭대명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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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전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입니다.

영어 숙제가 산더미 같은데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단어를 찾아오는 숙제인데 ’’작은 배’’ 라는 단어는 사전에 안나와 있습니다.

배가 ship 인 것은 알겠는데 작은 배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르쳐주세요.

 

A : ’ship 새끼’ 라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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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얼마 전에 ’작은 배’의 영어 단어를 질문했던 중학생입니다.

선생님께서 대답해주신 답을 들고 갔다가 죽도록 맞았습니다.

게다가 긴 영작 숙제까지 벌로 받았습니다.

영작 숙제를 그럭저럭 다 했는데 ’삶은 계란’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 Life is eg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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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4수에 실패한 인생 낙오자입니다.

잘하려고 해도 뭔가가 제 앞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를 해도 자신이 없고 그저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집에서도 저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주위의 시선은 너무나 따갑고 냉정하기만 합니다.

누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데 아무도 저를 위로하려 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말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십시요.

 

A : 가스 보일러, 난로, 전기장판, 모닥불, 아궁이, 열내는 하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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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23세?고민남입니다.

그녀를 정말 이대로 보내기가 싫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고통의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삶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마 전 미쳐가고 있나봐요.

내 모든 것인 그녀 ... 보내기 싫습니다 ... 보낼 수 없습니다.

이대로 보낸다면 ... 전 자살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좋죠?

 

A : 가위나 바위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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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아저씨? 저는 샛별 초등학교 5학년 2반 32번 맹짱구라고 합니

다.

선생님이 숙제로 북극에 사는 동물 5개를 써오라고 내주셨는데,

저는 북극곰하고 펭귄 밖에 몰라요.

나머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요.

어떻게 써서 가야되나요?

 

A : 북극곰 3마리, 펭귄 2마리라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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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십니까? 저는 분유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성실한 연구원입니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매스컴에서는 모유가 뷴유보다 좋은 점을 강조해서 분유

의 판매량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유라고 장점이 없겠습니까?

저는 구체적인 예를 들지 않고 무조건 모유가 좋다는 언론의 말에 화가날 정도

입니다.

도대체 모유가 분유보다 좋다는 결정적인 이유가 뭐란 말입니까?

 

A : 담겨져있는 용기부터가 이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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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저는 9살 먹은 아이를 두고 있는 중년 여성입니다.

문제는 다름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성교육 실태가 아주 엉망이라는 것입니다.

제 아들녀석은 얼마 전까지 아기가 배꼽으로 태어나는 줄 알고 있었답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이 이 모양이니 성범죄가 늘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선생님께서 우리나라 성교육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아 ..아 ..기가 .... 배꼽...으로 나오는게 아니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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