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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343]알만하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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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ggda] 쪽지 캡슐

2001-05-08 ㅣ No.2344

하하 난 알것같다.

먼저 다녀온 선배로 말하자면 난 진정 왕고가 됐을때

제대 약 2달전부터 시간이 않갔다..

무척이나 힘들었지. 하지만 나름대로 시간을 잘 분배했어.

우린 왕고라도 근무는 꼬박꼬박 있었기에 근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활용을 잘했지.

왕고라 오전에 근무 한탕서고 나서 좀 놀다가 식사하고

오후엔 작업나간다고 가서리 놀고 저녁먹고 나서부턴

책읽고 공부도 쫌하고 애들하고 바둑도 두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점오전이라 근무나가고 갔다오면 애들은 자려고 누워있고

근무나가선 생각나는 친구나 선,후배에게 편지쓰고..

근무갔다와도 애들은 아직 잠을 이루기 전이라 꿈쳐논 술한잔씩덜하고

아까 못읽던 책도 읽고... 그러다가 잠들지...

한달전까진 일직을 했으니까 간혹 내가 일직할때나 애들이 일직할때

밤새 포카도 하고 그랬다.. 많이 잃었지(실력이 영 아니라서)

계급낮은 애들은 우리가 포카하면 무척 좋아했었는데 우리 애들은

그저그랬어 따면 다음날 회식을 했거든...(암튼 돈이 이중으로 날아갔다)

그러다가 2주전에 본부중대로 들어갔지.

그러고 나서 일주일이 흐른뒤 신임 중대장과 대판 싸웠지.

그로인하여 내 동기들과 난 제대 이틀전까지 노가다를 했지..

불쌍한 나의 동기들이여.. 미안하다.

그러고 바로 전 날 중대장과 간담회를 하며 조촐하게 회식하고

담날 뒤도 않보고 집으로 왔다.(이날도 중대장과 싸웠거든)

나의 이런 생활을 보고선 하나만 빼고 아무것도 느끼지 말아라.

그 하나란 남은 애들 생각하다가 너만 죽는다. 아니 네 동기들도 같이

죽음이지.. 머리가 좀 모자란 상관일 경우...

이제 십구일이면 얼마 않남았네..

이젠 정말로 네가 나와서 적응을 빨리하려면 네 사고방식을 다시금 조금은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또한 네가 계획한 대로 하려고 생각해둔것이

있다면 지금부터 계속해서 연결을 시켰으면 한다..

이제 정말로 몸 사리고 건강하길 바란다

괜히 주저리 주저리 말만 늘어놓은것 같아 좀 웃기네..

또 보자....  네게 늘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마..

 

 

 

p.s 만약 시간을 허비하고 싶다면 네게 잘해준 밑에 애들하고 그외

    같이 있었던 경찰들에게 하나씩 하나씩 편지를 쓰는건 어떨까?

    내가 제대하기전에 하고 싶었던건데.... 알아서 하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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