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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은 주실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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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용 [kjy0817kjy] 쪽지 캡슐

2009-04-22 ㅣ No.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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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가 직접 하시는 강복이 성체강복입니다.


1914년 1회 성체대회 때, 한국 땅에는 사제가  20명이 전부였습니다.

그때 이곳은 장호원성당이라고 불리었습니다.

1회 성체대회를 할 때 열두명의 사제와  2000명의 신자들이 이 성체대회를 참석하고자

며칠 동안 길에서 자면서 이곳에  모여들었습니다.

 

사제단 12명과 2000명의 신자들이 바로 이 성광, 이 성광은 1914년 임가밀로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모셔 왔는데 이 성광을 들고 꽃소녀들이 꽃을 뿌리면서

사제들과 2000명의 신자들이 매산 위를 올라갔지요.

 

산꼭대기에서 임신부님은 지금 매산 위에 계신 동상의 모습 그대로 동서남북으로 성체강복을 하면서

“예수님, 이 조선 백성들을 구원하소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성체강복을 하셨답니다.


1947년 10월 25일 임신부님이 돌아가신 그 이후에 주교님들이 매산 정상에 올라가서

임신부님이 그랬듯이 ‘이 어지러운 세상에 주님, 축복 주십시오.’

 

임가밀로 신부님이 성체강복을 하셨던 바로 그 성광 안에 주님의 성체가 계십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쳐다보고 계십니다.

 

그 밑에는 우리나라 첫 번째 사제, 탁덕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있고,

지금 시복시성중인 최양업신부님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유해가  있고

저쪽에는 미국의 첫 번째 성녀인 엘리사벳 씨튼 성녀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지금도 주님의 성혈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예수님이 2000년 전에 매달리셨던

그 십자가 나무조각이 가운데 성광 안에 모셔져 있지요.

5센티 되는 저 작은 나무조각이 주님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주님의 등 밑에 있었던 십자가 나무인지...주님의 손등 밑에 있었던 십자가 나무인지는 몰라도

주님의 저 십자가 보목은 6시간동안 주님의 거친 숨소리를 들었던 나무조각이요,

그 밑에서 오열하는 성모님을 보았던 나무조각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말 ‘이제는 끝났다!’ 하는 그 말을 들었던 주님의 십자가 보목입니다.


절두산 성지에 지금 이 십자가 보목보다 절반정도 되는 작은 십자가 보목이 와 있는데 일반신자들은

보기가 어렵지요.


신자들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게 아니라 내 몸에 내 뺨에 대어볼 수 있는, 바로 여러분

앞에 있는 저 십자가 보목은 한국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 십자가 고상안에 나무 조각이 들어가 있는데 여러분께 일일이 다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2000년이 지났건만 뿌리도 없는 나무조각이 지금도 썩지 않고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지금도 주님의 피가 나무조각과 같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까 어느 자매님이 저한테 그래요.

신부님, 저는 뇌경색이 시작되었는데 십자가 보목 친구할 때 꼭 뺨에만 대어야 합니까?

제 머리에 대어주면 안 됩니까?

어느 분은 심장이 약하시면 ‘저거 심장에 대주셨으면...’

이 작은 몸뚱아리가 몇시간이나 걸린다고...걱정 안하셔도 뺨에다 대면 다 통하게 되어 있어....

아시겠습니까?


십자가 보목, 친구, 그리고 축성된 사제들의 손을 통해서, 사제들이 안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안수하신다고 생각하십시오.

또 여러분들 중에는 개신교신자들도 앉아 있고 아직 세례 받지 않은 분도 계시고 아까 보니까

불교신자도 몇 사람 와 앉아 있어요.

‘아, 천주교신자가 아니니까 나는 은혜를 못 받을 거야’

성서에서 보면 예수님이 믿음을 확인하고 고쳐준 사람은 다섯 손가락 이내예요. 대부분 99%는

그 사람의 믿음을 따지지 않았어요.

그냥 측은한 마음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무조건 손을 대서 안수해주시고 치유해 주셨어요.

“너 꾸리실료 갔다 왔니?”

“성령 세미나 몇 번 받았니?”

“너 견진 받았니?”
이런 것 따지지 않았어요.


수많은 군중이 왜 예수님 따라 다녔겠어요?

저분 손 한 번만 대면 병이 낫는 것 다 보았기 때문에 저 분이 메시아인지 그것 따지지 않았어요.

예수님도 ‘너 나 메시아라고 믿어? 안 믿어.’

여러분들 중에 ‘나는 믿음이 아직 없는데...’

‘세례도 안 받았는데...’

이제 성당에 가려고 마음먹고 있는 중인데....’

‘나는 개신교 신자인데....’

예수님은 그런 것 하나 따지지 않으신다는 것,

추후에라도 여러분 주위에 신자가 아니신 분들이라도 그분의 영과 육이 병들어 있을 때는

무조건 데리고 오세요.

‘거기 가면 산다!’

‘죽더라도 엄마 품 안에서 살자!’

여기만 오면 살아요...아셨습니까?


아까 서두에 이야기 드렸던 신자든, 아니든....어떤 사람이라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 하다못해

저 뒤에 있는 사제들까지도 내가 내 발로 온 게 아니라 성모님이 이 자리에 불러놓으시려고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신지 몰라요.

선택받으신 여러분들이기 때문에 성모님은 주실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확신만 가지시고 십자가 친구 받으시고 사제의 손이 여러분 머리에 손을 얹을 때

‘주님, 감사합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그 한 말씀만 하십시오,

 


♧ 2009년 감곡성당(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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