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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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옥 [young1212] 쪽지 캡슐

2003-04-29 ㅣ No.2624

지나고보니

가장귀한선물은

당신이 내게준 일상

 

하루의 일을 서로 주고받으며

이야기할 수 있었던

그 자그마한 나눔이었습니다

 

나는 예전 목걸이나

시계따위의 정표가

가장 귀한 것인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이제 더이상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이것이 바로 절연인것을

이것이 바로 숨통이 끊어지는

아픔의 실체인것을

이것이 바로 내가 쉬어 잠 못드는

불면의 이유인것을

 

지나고 나서야

당신이 내게 준 선물

너무 소중해서 눈물이 납니다.

 

 

                    -조희선 시-

 

 

지난 둘 달 너무도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왠지 응암동 교우들이 생각이 나서 옮겨보았습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중림동에서 실비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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