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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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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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0 ㅣ No.12716               가을 단풍에는
/ 하석(2012. 10. 20)
시월중순 설악산 단풍 잔치에
인파가 넘쳐도 가을 빛 맑아라.
화사한 치장을 했어도 단풍에는
맑고 차분한 가을빛 고요가 있다.
볕 쬠이 줄면서 결실을 서둘렀던
오곡백과의 가을걷이도 끝나간다.
우주 자연의 시간은 돌고 돌기에
유한하면서도 영원하다 하겠구나.
시작과 끝이 있는 유한성으로부터
결실의 매듭은 독촉되고 완성된다.
내 인생의 가을도 저 단풍 빛 같고
한 삶의 결실로 평화롭기를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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