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우리 본당 식구에게 방긋웃는 아뽈로니아 인사드립니다"8월달 생활말씀[옮기는것 늦었지요? 제께 고장이났었지요

인쇄

김서순 [appol] 쪽지 캡슐

2007-08-12 ㅣ No.7630

생활말씀-8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히브리 12, 1-2)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삶 속에서 시련과 고통의 참 뜻을 알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때때로 이 사실은 우리를 실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는 더 쉬운 길을 선택할 수 없고, 왜 포기할 수 없을까요?

이 편지를 쓴 저자는 우리가 시작한 길을 계속해서 따를 것을 요청합니다. 어렵고 힘이 들지만 복음의 길은 충만한 삶에 이르도록 해줍니다. 오히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고통의 무거움 아래에서도 굳건히 남아서 달려가도록 격려합니다.

모든 운동선수에게처럼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결심한 우리 각자에게도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끈기, 내구력이 필요합니다.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확신과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선택에서 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도록 초대받았으며, 그분께서는 우리보다 앞서 가시면서 우리의 안내자가 되십니다. 그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특별히 성부로부터 버림받음을 느끼셨을 때 용기와 항구성과 참고 견디는 끈기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시련 가운데 굳건히 남아계셨고, 버림받았다고 느끼셨던(마르코 15, 34 참조) 그 하느님께 당신 자신을 다시 맡겨드렸습니다.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히브리 12, 1-2)

 

 

끼아라 루빅은 결코 굴복하지 않으시며 용기를 갖고 가장 큰 시련에 직면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말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달음질의 모범이시며 시련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십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모든 고통과 시련은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으셨을 때 예수님께서 이미 그분의 것으로 하셨습니다.

그럼 어떻게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지 끼아라가 직접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것을 들어봅시다.

“우리는 두려움에 싸여 있는가요?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음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성부께서 그분을 잊으셨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신 분으로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패배와 낙담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그분의 수난 때 성부의 위안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시고 너무도 고통스러운 시련을 극복할 용기를 잃어버리신 것 같은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우리에게 방향을 잃게 하는가요? 예수님께서는 그 끔찍한 고통 속에서 그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더 이상 깨닫지 못하시며 ‘어찌하여?’ 하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실망이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어떤 비극이나 예기치 않은 불행, 질병이나 모순적인 상황이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때 우리는 항상 이 모든 시련들과 또한 이보다 더 많은 시련들을 그분의 것으로 삼으신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In cammino col Risorto, Citta' Nuova, Roma 1994 p. 148-149).

우리가 느끼는 모든 어려움 가운데 그분께서는 우리 옆에 계시며 우리와 함께 모든 고통을 나눌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그럼 이 생활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 삶의 시련 속에서 그분께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우리는 그분께 이름을 붙여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독의 버림받으신 예수님, 의문의 버림받으신 예수님, 상처의 버림받으신 예수님, 시련의 버림받으신 예수님, 외로움의 버림받으신 예수님 등입니다.

이름을 붙여 그분을 부르면서 우리는 모든 고통 안에서 그분을 발견하고 알아보게 될 것이며, 그분께서는 더 큰 사랑으로 우리에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분을 끌어안았을 때 우리에게 그분은 평화, 위안, 용기, 균형, 건강, 승리가 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의 설명이 되실 것이며 해결책이 되실 것입니다”(In cammino col Risorto, Citta' Nuova, Roma 1994, p. 148-149). 

 

 

파비오 차르디 신부와 가브리엘라 팔라카라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히브리 12, 1-2)

 

 

몇 년 전에 이 생활말씀이 담긴 종이를 발견한 루이자에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입니다. “예기치 않게 끔찍한 소식이 날아왔는데, 29살인 큰아이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위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장이 멎을 정도로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아이는 의식 없이 시체처럼 누워 있었으며,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고통스런 기다림의 나날 속에 우연히 병원에 있는 경당을 지나가게 되었고, 거기서 버림받으신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도록 요청하는 '생활말씀'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를 주의 깊게 읽었으며,‘참으로 내가 지나는 시련에 대해 말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어떤 희망도 없는 중환자실에서 저는 더 이상 순교와 같은 고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저는 아이의 손을 잡고서 저를 두고 떠나는 아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이는 죽었지만 살아있다는 것을 너무나 강하게 느꼈습니다.”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히브리 12, 1-2)

 

 

포콜라레 한국 본부
/ 121-210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1-4 / 전화 02)332-1010
/ 100-452 서울 중구 신당2 414-3 / 전화 02)2232-2460



5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